문화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우리문화의 다양성과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격조높은 예술작품이 양산되어야 하며 문화가 으뜸이라는 확고한 생각으로 우리 문화가 세계에서 그 위상을 세울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같은 사실은 16일 오후 4시부터 제주하니관광호텔에서 제주문화원(원장 신상범)주최로 열린 제5회 향토문화발전 세미나에서 도출되었다.
제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 개회식에서 김봉오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통문화의 근본은 각 지역의 고유한 풀뿌리 문화를 토양으로 피어나는 것이므로 제주 고유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켜 가자고 말했다.
이어 한국문화진흥재단 소속 성기조이사장(81)은 '문화는 국력이다'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민심을 하나로 모아 문화적 수준을 향상시켜 성숙 할 때만이 국력이 생겨나는 것이므로 문화예술 창작역할을 극대화하는 문화강국으로 키워 나감이 급선무라고 말하고 문화를 상위개념으로 삼아 내것은 내가 찾는다는 정체성을 찾고, 다양성과 자율성을 지닌 문화적 식견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류문화의 불씨를 끝까지 살려 문화산업의 근본으로 만들어야 하며 이를 차세대의 성장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문화 대기업과 문화전문 최고경영지인 CEO를 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성기조시인은 이밖에도 문화는 결코 정치와 경제의 부속물이 아닌 독자적인 발전양식이니 문화발전 양식의 틀에 따라 결정되는 한 정치도 문화를 홀대하지 않을 것이니 창조적 예술품, 시대를 꿰뚫어보는 예술적 철학과 의욕적 활동이 조화된다면 수많은 유산이 우리 역사속에 남을 것이며 한국 예술문화의 발전방향에 대해 문화예술 재원 확충과 문화예술인 복지조합 설립 및 창조적 예술지원, 문화기반 시설확충과 운영개선, 국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 문화정체성 확립과 남북문화 통합기반 조성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