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왕비 "어딜 응원하나"

네덜란드 왕비 "어딜 응원하나"
월드컵 4강전 아르헨-네덜란드
  • 입력 : 2014. 07.09(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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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냐…시댁이냐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4강전을 앞두고 네덜란드 왕비의 출신이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 왕비 고향 아르헨티나

오는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브라질 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네덜란드 왕궁에는 누구보다도 복잡한(?) 마음을 갖고 있을 법한 이가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 출생으로 지금은 네덜란드에 사는 막시마 소레기에타(43) 네덜란드 왕비다.

AP통신은 이번 4강전이 "네덜란드 왕궁 내의 충성심에 약간의 균열을 가져올지도 모르겠다"며 8일 막시마 왕비를 소개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고 자란 막시마 왕비는 아르헨티나의 군사정권 시절 농업장관을 지낸 호르헤 소레기에타의 딸이다.

아르헨티나에서 대학을 다닌 이후 금융업계에 몸담았는데, 미국 뉴욕에서 일할 때 빌럼-알렉산더르 현재의 네덜란드 국왕과 만났다.

교제 사실과 결혼 계획이 알려지자 네덜란드에서는 아버지인 소레기에타의 경력때문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둘은 2002년 결혼에 골인했고, 지난해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이 즉위하면서 막시마도 왕비가 됐다.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거치는 등 스포츠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도 부부가 함께 호주와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포르투알레그리를 찾아 대표팀을 응원한 바 있다.

그러나 AP통신은 4강전에는 국왕 부부가 경기장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빌럼-알렉산더르 국왕과 막시마 왕비가 결혼한 이후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난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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