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방향 급변' 종잡을 수 없는 제11호 태풍 할롱… 10일 일본 상륙 가능성 높아

'세력·방향 급변' 종잡을 수 없는 제11호 태풍 할롱… 10일 일본 상륙 가능성 높아
  • 입력 : 2014. 08.06(수) 10:20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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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할롱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느린 속도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할롱이 오는 10일쯤 일본 큐슈섬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세력과 위치 모두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어서 최종 경로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롱은 6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열대저압부에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진화했던 할롱은 이 시각 현재 중심부근 순간 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한 태풍으로 한 단계 내려갔지만 7일쯤 다시 초속 45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할롱은 9일까지 초속 47~48m의 매우 강한 태풍 세력을 유지한 채 제주도와 일본 사이로 서서히 북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9일 오전 3시쯤부터 일본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어 큐슈섬에 상륙하는 10일 오전 3시쯤에는 초속 40m의 강한 태풍으로 다시 한 단계 세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앞서 태풍 할롱은 지난달 29일 발생 이후 지난 4일까지 필리핀 열도와 대만 및 중국 방향으로 서~북서진하다 5일 들어 갑자기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북상했다. 이후에도 할롱은 한반도와 일본 열도를 향해 계속해서 번갈아가며 방향을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태풍 할롱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오는 9~10일 사이에 제주도를 비롯해 강원도영동과 경상남북도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또 기압골의 영향으로 12~13일 사이에는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8일 오전 9시쯤이면 태풍 할롱이 규슈 남쪽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의 위력이 커 피해가 우려된다"고 예보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의 발달정도와 이동경로에 따라 9~11일 사이 강수지역과 강수량의 변동이 있겠다"며 "특히 동풍이 지속되는 강원도영동은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11호 태풍 할롱 천리안 영상.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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