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을 말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말한다
방한 앞두고 관련 책 출간 잇따라
  • 입력 : 2014. 08.08(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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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그에 대한 책이 쏟아지고 있다. 이달 1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에 체류하는 교황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마르코복음 해설서 '슬픈 예수'등을 쓴 김근수의 '교황과 나'는 '개혁가 프란치스코와 한국'이란 부제가 달렸다. 개혁 교황이 한국 교회의 미래와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주목했다.

책은 '예수회, 프란치스코, 아르헨티나'라는 문화와 조직의 차원에서 교황을 조명했다. 보수적인 행보를 보였던 교황청이 자구책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선택하게 된 역사적 맥락을 해설했다. 또한 한국 교회가 교황 환영을 뛰어 넘어 교황과 교황청의 메시지를 자신에게 적용해야 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일무이한 남미출신으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회'를 주창하는 해방신학을 가슴에 품고 있다.

지은이는 독일과 남미에서 해방신학을 공부했다. 현재 제주에 살고 있다. 메디치. 1만4500원.

인터넷 신문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주필인 한상봉의 '행동하는 교황 파파 프란치스코'는 바티칸에서 봉건적 유습을 버리고 교회 개혁에 나서고 있는 교황의 모습에 눈길을 뒀다. 안으로는 어머니품처럼 되어야 할 교회를 꿈꾸고 밖으로는 동정심 많은 형제애를 추구하는 교황의 삶을 반추하면서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살폈다. 지은이는 천주교사회문제연구소 연구원 등을 지냈다. 다섯수레. 1만4800원.

'천국과 지상'은 교황의 최초 저작을 한국어로 옮겨놓은 책이다. 2013년 출간된 책인데 프란치스코 방한을 기념해 최근 특별 한정판을 냈다.

책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시대의 신앙과 가족, 삶을 아우르는 문제 등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핵심적인 단서들이 담겨있다. 종교, 정치, 유대인 대학살 같은 민감하고 복잡한 주제부터 죄, 죽음, 노인과 여성, 이혼, 낙태, 동성애, 안락사, 빈곤 등 삶의 문제에 걸친 그의 육성을 들을 수 있다. 아브라함 스코르카 공저. 강신규 옮김. 율리시즈.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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