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사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8일 제10대 제주도의회 출범 100일을 맞아 "도민을 하늘같이 섬기는 의정을 실천하기 위해 대화 의정과 의정역량 강화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구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그동안 권위의식으로 상징되는 관행들을 내려놓고, 새롭게 변화하는 환경을 수용하는 혁신을 이룩하면서 도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분야별 15개 세부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시장 및 공기업과 출자기관장 인사청문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구 의장은 "제주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 '제주시장직을 수행하기에는 적격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며 "행정시장과 공기업, 출자기관 5곳의 대표 내정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관철시킨 것은 제주시장 내정자 인사청문 사례에 비춰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의장은 이어 인사청문회 시행은 "앞으로 도정이 바뀔 때마다 생기는 출자·출연기관장의 거취문제, 낙하산 인사, 관피아 논란을 해소하고 또 기관장 밀어내기, 당직자 줄서기 등 소모적인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의장은 이와함께 "특별법 제도개선, 카지노 문제, 영리병원 문제, 신공항 건설, 중국자본 문제, 노형 드림타워 등 난개발 문제 등은 당장 해결해야 할 제주현안이지만 의회와의 소통은 여전히 미진하다"며 "감귤 1번과 상품화 문제처럼 도정이 혼자서 가려 한다면 책임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고 의회도 나름대로 의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의장은 원희룡 도지사의 협치와 관련, "도민과의 협치가 가장 중요하고 다음은 반드시 의회와의 협치가 이뤄져야 진정한 협치가 마무리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