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기존 흥행 영화에 대적할 신작 속속 개봉

[주말영화세상]기존 흥행 영화에 대적할 신작 속속 개봉
  • 입력 : 2015. 03.20(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음악영화를 표방한 성장드라마 '위플래쉬'.

이번 주말 극장가는 여전히 기세를 부리고 있는 외화 '킹스맨', 한국영화 가뭄을 해소시킨 한국영화 '살인의뢰'에 새로운 작품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애니메이션 명가 월트 디즈니의 작품 '신데렐라'가 새롭게 선보이고, 지난주 개봉이후 입소문을 통해 점차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위플래쉬'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신데렐라'.

▶신데렐라=애니메이션 명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가 유명한 고전동화 '신데렐라'를 실사 영화로 재탄생시킨 작품.

동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실사 영화화한 '말레피센트'(2014)에 이은 디즈니의 두 번째 실사 컬렉션이다.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유지한 영화는 "용기와 따뜻한 마음이 있으면 그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와 그림책같은 영상미를 제공하고 있다. 신데렐라는 고전보다 한층 현대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표현됐다.

이미 결말을 알면서도 매혹적인 미모의 계모(케이트 블란쳇)는 눈길을 사로잡는다. 동화책에서 막 나온 듯한 아름다운 배경도 한몫한다. '작은 궁전'과 같은 엘라의 집과 화려한 무도회장 세트 등을 통해 동화 속 세계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펼쳐 냈다. 또 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의 7분짜리 속편 애니메이션도 오프닝으로 상영된다. 전체 관람가.

▶위플래쉬=음악 영화의 외피를 쓴 성장 영화.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학생 네이먼(마일즈 텔러 분)과 제자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부치는 플렛처(J.K.시몬스 분)교수, 이들은 재능으로 보나 성격으로보나 평범하지 않다. '괴물'과 '괴물'의 이야기다.

이미지셰이퍼 음악학교 내 작은 밴드의 세컨드 드러머였던 네이먼은 플렛처의 눈에 들어 최고의 재즈 밴드의 최연소 드러머가 된다. 플렛처는 밴드에 들어와 들떠있는 네이먼을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그것도 모자라 폭언에 폭력까지 가하며 '너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것을 각인시킨다.

음악 천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극단적 과정과 결과에 대한 흥미로운 기록이다. 괴물의 탄생엔 또 다른 괴물이 있었다는 가정 아래 천재 학생과 폭군 선생의 대결 구도로 단순하면서도 힘있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말이 '그만하면 잘했어'야"는 말은 아프게 다가온다. 15세 이상 관람가.

이와 함께 아들을 지키기 위해 보스의 아들을 죽이고 조직을 등진 아버지의 12시간 추격 액션영화 '런 올 나이트'도 개봉됐다. 쏟아지는 외화 속 강지환과 윤진서가 주연을 맡은 영화 '태양을 쏴라'도 개봉됐다.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한 평범한 남성의 시련을 그린 영화 '리바이어던'도 이날부터 관객과 만나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7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