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제주뮤지션]<5>밴드 나형이네

[탐나는 제주뮤지션]<5>밴드 나형이네
보사노바 리듬에 맞춰 '편안하고 즐겁게'
3인조 어쿠스틱 밴드...재즈 보컬리스트
  • 입력 : 2015. 08.06(목) 18: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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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나형이네>는 3인조 어쿠스틱 밴드다. 제주에서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해온 김나형을 비롯해 기타 김남호, 퍼커션 강훈으로 이뤄진 팀이다. <나형이네>라는 이름은 보컬 김나형이 과거 활동했던 '나형이네 밴드'에서 따온 이름이다.

2014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 밴드는 보사노바 스타일의 노래를 들려준다. 보사노바는 강렬한 삼바와 부드러운 쿨 재즈가 합쳐져 만들어진 브라질 대중음악의 한 장르다. 보사노바풍의 멜로디는 듣는 사람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준다. 또한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흔들 거려도 좋을 음악이다. 이는 <나형이네>가 자신들의 곡에 보사노바 리듬을 담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사노바 리듬에 제주어를 입히면 어떨까. <나형이네>는 제주시 연동신시가지에 위치한 (사)제주실용음악협회의 작은 무대에서 보사노바 리듬에 제주어를 살짝 넣어 만든 곡 '걸으멍 보멍 들으멍'을 들려줬다.

밴드 나형이네

■한라일보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한라일보 독자 여러분. 저희는 밴드 <나형이네>입니다. 2014년에 활동을 시작해 1년이 다 되가는 밴드입니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서 인사 드릴 수 있어서 기쁘네요.

■멤버 소개도 부탁 드려요

김나형: 저는 제주도에서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해 왔구요.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유치원 방과후 음악강사로도 활동해요. 기타 김남호는 현재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고 기타를 독학해 다양한 연주를 하고 있구요. 퍼커션 강훈은 서울에서 메이저 드럼세션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제주도로 내려와서 새로운 음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밴드<나형이네>라는 이름으로 한곳에 모이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김남호: 보컬 김나형이 보컬강사로 있던 실용음악학원에 수강생이었어요. 그때 한 공연에서 보컬과 함께 기타연주자로 출연하면서 첫 공연을 하게 됐어요. 이후 보컬과 저만 활동하다가 퍼커션 강훈 형님이 밴드에 합류하게 됐어요. <나형이네>라는 이름은 과거 보컬 김나형이 2007년에 결성해 활동하다 중단된 밴드'나형이네 밴드'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밴드 나형이네

■추구하고 있는 음악 장르는 어떤 것인지 알려주세요.

김나형: 저희는 브라질 음악장르인 보사노바 스타일의 리듬으로 곡을 만들거나 기존에 곡들을 편곡하기도 합니다. 점점 더 저희에 음악으로 활동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리듬에 맞춰 가볍게 몸을 흔들흔들 거리면서 관객들이 편하게 들으며 즐길수 있는 음악을 하고자 합니다.

■앨범 소개도 부탁드릴께요.

김나형:앨범은 현재 준비중이구요, 작년에 만들어진 '걸으멍 보멍 들으멍'이라는 곡이 있어요. 제주어를 살짝 넣어 만들어진 보사노바 리듬에 편안한 곡입니다.

■본인 곡들 중에 가장 애정을 갖고 부르는 노래를 꼽는다면

김나형: 제 곡 중 '조용한 여행'이라는 곡이 있어요. 그 당시 추운 겨울 바다를 보다가 바람을 소재로 만든 곡이에요. 8년 전 처음으로 밴드활동을 시작하면서 밴드 멤버들과 작업한 곡인데요. 그 곡이 제일 애정이 갑니다.

밴드 나형이네

■<나형이네>에게 음악이란?

김나형: 음악은 삶인거 같아요, 삶에서 얻어지는걸 소리로 표현하게 되니까요.

■로컬 뮤지션으로 살아가는 데 힘드신 점이 있다면.

김나형: 연습할 시간이라든가 환경이 부족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주에 각자에 개성있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중에 하나이고 싶구요.

■추후 활동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김나형: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앨범 준비 조금씩 하고 있구요. 8월에 새연교 공연과 서귀포극장에서도 공연할 예정입니다. 여러 장르에 음악을 접할 수 있게 저희를 비롯해 여러 뮤지션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응원해 주세요.

<나형이네> 공식 페이스북(https://m.facebook.com/KnHband)

(글/취재=박소정 기자, 영상촬영/편집 김희동천 기자·강동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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