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성년 맞은 국제 관악인들의 축제

[이슈인터뷰]성년 맞은 국제 관악인들의 축제
금빛선율의 향연, 제20회 제주국제관악제
매년 지적되는 '관객부족' 현상... 올해 대책은?
  • 입력 : 2015. 08.08(토) 12:09
  • 임수아 기자 su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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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주국제관악제가 '섬, 그 바람의 울림!'주제로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금빛 선율을 펼친다. 이번 행사에는 20개국 2170명이 참가해 국제 관악잔치의 면모를 보여준다.

한라일보 한라TV는 이슈인터뷰를 통해 올해 20회째를 맞고 있는 제주 국제관악제를 만나봤다.



Q.

1 제주국제관악제 어떤 행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1995년부터 해마다 제주에서 개최되는 관악잔치로 제주국제관악제는 관악공연과 콩쿠르 두 개의 축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총 50여 차례 공연이 펼쳐지고 세계적인 수준의 금관앙상블의 공연을 비롯해 '대한민국 동호인관악단의 날'과 어린이관악단의 무대도 열립니다. 제주국제관악제만의 특징은 경연에 참가하는 경연참가자들의 캠프생활을 들 수 있는데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모인 청년들이 10일간의 공동생활을 하면서 차세대 관악리더로서 국제교류와 우정을 쌓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2 제주국제관악제를 매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기억이 새롭다. 당시 한국과 대만팀이 격리조치 되며 공연을 못하고 전세기 2대 동원돼 신속히 귀국한 마치 군사작전같은 일을 치뤘다.

3 보람 또는 감동 있었던 순간이 있었을까요?

▷60년전 전쟁 당시 이승만대통령 앞에서 노래 부르던 클라리넷 소녀가 있었다. 사진 속의 주인공이던 유인자여사를 3년전에 제주로 초청해 연주를 들었다. 또 제주 관악의 은인 길버트 소령의 따님을 어렵게 찾아서 작년 제주국제관악제에 초청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4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하고 있는 제주국제관악제가 매년 '관객부족'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까운데 이에대한 대책마련은 있으신가요?

▷관객부족 현상은 저녁 공연엔 문제가 없으나, 짧아진 방학에 낮 공연 관객 기대 못한다. 낮 공연 시간을 오후로 시간을 변경하고 계속해서 좋은 방안을 찾고 있다.

5 올해 20회를 기념해서 어떤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까요?

▷개막공연에는 제주출신 재일동포 작곡가 박수현씨가 쓴 관악작품인 '제주민요환상곡'이 서귀포관악단에 의해 초연된다. 작곡가 박수현씨는 일본취주악작곡경연에서 1위를 한 실력파 작곡가로 이번 제주국제관악제를 위해 제주민요 '봉지가'를 관악작품으로 새롭게 편곡해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런 제주민요를 소재로 한 관악작품이 선보여지고 이로인해 제주의 문화가 세계인에게 알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6 앞으로 제주국제관악제가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가 되는데, 향후 목표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20년동안 많은 시행착오 겪으면서 관악제와 콩쿠르를 연계해 제주만이 갖고 있는 음악축제로 정착되고 있다. 세계의 많은 유명 음악제도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4~5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제주국제관악제도 여러 축제를 통해서 발전될 수 있도록 고민과 노력을 하겠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영상촬영/편집 = 강동민 수습기자, 진행 = 임수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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