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운의 자전거 세계여행](8)코스타리카

[김수운의 자전거 세계여행](8)코스타리카
활화산 계곡 온천...컴 백 어게인, 타바콘!
  • 입력 : 2016. 01.18(월) 11:28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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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여덟번째 방문국가는 코스타리카입니다. 코스타리카의 최고의 명소는 바로 아레날 활화산 기슭에 있는 타바콘 온천입니다. 세계 5대 온천 중 하나로 아레날 활화산이 만들어낸 열대우림 속에 위치한 계곡 온천장입니다.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타바콘 그랜드 스파 더말 리조트'로 향했습니다.

마을에서 바라본 아레날 활화산

하루 숙박료가 200달러…. 배낭 여행객들이 가기에는 다소 무리인 가격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타바콘 온천장을 찾아갔더니 종업원들이 이상한 눈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어느 가난한 자전거 여행객이 5성급 리조트 현관에 자전거를 끌고 씩씩하게 들어서는 모습이 황당했나 봅니다.

타바콘 온천

타바콘 온천

타바콘 온천에 들어섰습니다. 이렇게 환상적인 온천은 생애 처음이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아름답고 환상적인 곳을 많이 봐왔지만 이곳처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순수함과 태초의 낙원처럼 고히 간직한 아름다움이 이내 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 곳만큼은 죽기 전에 다시 한번 오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다시 한번 오겠다는 다짐을 하며 2박3일간 몸과 마음을 힐링한 이 곳을 떠나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로 향하며 외칩니다. Come back again, TABACON!(컴 백 어게인, 타바콘)

(사)환경실천연합회 제주본부장인 김수운 씨는 55년생 양띠다. 우리 나이로 환갑을 맞았다. 퇴직 후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그가 어느날 홀연히 자전거에 몸을 실은 채 세계여행을 떠난다. 중국 대륙을 비롯해 유럽, 남미, 동남아 등 3년째 자전거로 여행한 국가만도 벌써 38곳이 넘는다. 그러나 그는 아직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남은 인생을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 그의 꿈이 됐다. 그의 목표는 150개 국가를 돌아보는 것. 그래서 그는 다시 페달을 밟았다. 지난 11월 5일 그는 새로운 자전거 여행길에 도전했다. 쿠바, 멕시코,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을 돌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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