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전쟁액션과 첩보액션의 화끈한 격돌

[주말영화세상]전쟁액션과 첩보액션의 화끈한 격돌
  • 입력 : 2016. 07.29(금) 00:00
  • 양영전 수습기자 y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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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건의 성공 뒤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영화 '인천상륙작전'

연일 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화끈한 영화 두 편이 우리를 찾아왔다. 먼저 우리의 아픈 역사인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인천상륙작전이 지난 27일 공식 개봉했다. 가슴 뜨거운 전쟁영화에서 그것도 국내 영화에서 할리우드 액션스타인 리암 니슨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첩보액션의 명작으로 꼽히는 본시리즈의 주인공 맷 데이먼이 같은 날 개봉한 '제이슨 본'으로 돌아왔다. 그의 화려한 액션을 감상하면서 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인천상륙작전=1950년 6월25일. 이날은 우리 민족에게 잊을 수 없는 가슴 아픈 날로 남아있다. 민족상잔의 비극을 알리는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불과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됐다. 한 달 만에 낙동강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을 빼앗기게 된 대한민국이 주춤하고 있던 찰나,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리암 니슨)'는 모두의 반대 속에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한다. 모두가 성공확률 1/5000이라며 불가능에 가까운 작전이라고 만류했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단 하나, 인천으로 가는 길이 확보돼야 하는 것뿐이다. 맥아더 장군의 지시로 대북 첩보작전 'X-RAY'에 투입된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이정재)'는 북한군으로 위장 잠입해 인천 내 동태를 살피며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이범수)'에 의해 정체가 발각되는 위기에 놓인 가운데 장학수와 그의 부대원들은 전세를 바꿀 단 한 번의 기회, 단 하루의 작전을 위해 인천상륙 함대를 유도하는 위험천만한 임무에 나서게 된다. 역사를 바꾼 비밀 연합작전, 그 시작에 서 있던 이들의 이야기는 이정재와 이범수라는 걸출한 한국 배우와 '테이큰'이라는 영화에서 감성 액션의 진수를 보여준 리암 니슨의 출연만으로도 기대감을 충만케 한다. 12세 관람가.

영화 '제이슨 본'

▶제이슨 본=제이슨 본은 첩보액션의 대표주자 본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다. 3편 '본 얼티메이텀(2007)'을 끝으로 시리즈에서 동반 하차한 주연배우 맷 데이먼과 2·3편을 연출한 폴그린그래스 감독이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아무 기억 없이 지중해를 표류하다 구출되면서 시작됐던 본시리즈. 1, 2, 3편에서 자신의 지난 날을 추적하며 CIA의 음모에 대해 알게 되고 또 다른 요원에게 "우리를 봐, 저들이 만들어낸 우리의 모습을" 이 한마디만 남기고 사라졌던 제이슨 본. 4편에서 그는 "전부 기억한다고 해서, 다 아는 건 아니지"라며 나타난다.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던 제이슨 본은 되찾은 기억 외에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음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침내 CIA 앞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게 된다. 다시는 안 돌아올 것처럼 사라졌던 그는 왜, 무엇 때문에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일까. 가장 완벽하고 가장 치명적인 무기 제이슨 본. 이제 모든 것이 그의 손에 달렸다. 또 이번 편에서는 제이슨 본의 가족사도 다뤄질 예정이다. 믿고 보는 맷 데이먼의 화려한 액션은 덤이다.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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