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믿고 보는 액션 배우들의 귀환

[주말영화세상]믿고 보는 액션 배우들의 귀환
  • 입력 : 2016. 09.02(금) 00:00
  • 조흥준 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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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인간병기 제이슨 스타뎀의 액션이 주목받는 영화 ‘메카닉:리쿠르트’.

무더운 여름이 가고 매해 돌아오는 가을처럼,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익숙한 모습의 주인공들이 있다. 액션이라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사내들. 동서양을 대표하는 믿고 보는 두 액션 배우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찾아왔다. 스턴트맨 없이 오직 자신들의 땀으로만 일궈내는 그들의 통쾌한 영화들을 만나본다.

▶메카닉:리쿠르트=완벽한 인간병기라 할 수 있는 제이슨 스타뎀이 쉴 틈 없이 극한 액션을 펼쳐 보이는 리얼액션 영화. 이전 그의 모든 영화가 그랬듯 이번에도 그에게 에너지를 전부 집중하고 있다. 과거를 청산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비숍(제이슨 스타뎀)에게 여자친구 지나(제시카 알바)가 납치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를 빌미로 조직의 보스가 된 비숍의 옛 친구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세 명의 암살 임무를 비숍에게 떠넘긴다. 지나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비숍의 활약상이 주요 스토리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미션 수행 방법과 여기에 동원되는 최첨단 도구까지 더해져 화끈한 액션에 목말라하던 이들에게 시원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태국과 말레이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불가리아로 이어지는 멋진 해변의 풍경들은 올 여름철 가보지 못해 아쉬웠던 바캉스를 대리 만족시켜주기에도 충분하다. 나이를 먹어감에도 불구하고 수중 액션과 절벽 다이빙신 등 점점 더 화려해지는 제이슨 스타뎀의 정밀타격 액션은 이 영화의 모든 것. 주인공인 제이슨 스타뎀과 제시카 알바 외에도 토미 리 존스, 양자경, 나탈리 번 등 캐릭터보다 더 캐릭터 같은 배우들의 모습도 좋은 볼거리다. 98분. 15세 이상 관람가.

'스킵트레이스:합동수사'

▶스킵트레이스:합동수사=다이하드2, 클리프 행어 등 주로 화려한 액션영화들을 선보여온 레니 할린 감독과 노련한 액션배우 성룡이 손을 잡았다. 여기에 조니 녹스빌이라는 유머 캐릭터를 더해 만든 로드무비 형식의 코믹 액션 어드벤처. 아직도 경찰직을 맡고 있는 홍콩 경찰 베니 첸(성룡)은 목숨을 잃은 파트너의 복수를 위해 마카오 범죄조직을 끝까지 추적한다. 하지만 파트너의 딸 사만다(판빙빙)가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다 오히려 범죄조직의 함정에 빠져 인질이 되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전문 도박꾼 코너 왓츠(조니 녹스빌)를 러시아에서 생포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왓츠를 잡기 위한 성룡의 노력과 첸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조니 녹스빌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영화의 주요 웃음 포인트. 러시아에 이어 몽골, 중국, 홍콩, 마카오까지 대륙을 횡단하는 경로는 마치 중국 홍보영상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툭툭 쳐나가는 속도감 있는 연출과 각종 도구와 지형을 이용하는 성룡표 액션도 여전하다. 107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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