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말레이 제도 外

{새로나온책} 말레이 제도 外
  • 입력 : 2017. 01.13(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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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제도(앨프리드 러셀 월리스 지음, 노승영 옮김)=최초로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를 해명한 역사적 논문을 쓰고도 찰스 다윈의 그늘에 가려진 저자는 사후 100년이 지나서야 이 책으로 한국에 정식으로 소개됐다. 독자적으로 진화론을 주창하고, 다윈보다 먼저 자연선택과 진화를 연결시킨 논문을 작성한 그는 진화론 창시라는 위대한 업적에서 다윈보다 한 발 물러나 있던 과학혁명가다. 1854~1862년 말레이 반도 남쪽에서부터 북서부까지 말레이 제도를 탐사하고 기록한 역작이다. 지오북. 3만6000원.







▶통일성과 파편성(이충민 지음)=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방대한 분량의 총체적·백과사전적 소설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소설 장르를 쇄신한 혁신적 작품이다. 픽션과 비평, 소설과 자서전, 계시진리와 인식론적 회의주의, 유기체적 통일성의 미학과 현대적 파편성의 미학 등 상반된 요소가 공존하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제대로 읽기 위해 문학 장르라는 틀을 중심으로 원고 연구, 전기 연구, 서사학, 해석학, 분석철학 등 다양한 접근법을 동원해 종합적인 조망을 제시한다. 소나무. 2만원.







▶눈먼 자의 동쪽(오정국 지음)=시인은 내설악의 적막함과 비슈케크의 고독감, 제주의 쓸쓸함을 맹목과 적빈의 길항 속에서 시집에 새긴다. 이미지나 상상 속 동쪽이 아닌, 시인의 체화 속에 마련된 공간이며,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시인은 내밀하게 촬영하고 오래 다듬은 '숲의 다큐멘터리'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조강석 문학평론가는 "어떤 허위도 마다하는 진짜"라고 평했다. '민음의 시' 229번째 책이다. 민음사. 9000원.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남영신 엮음)=말과 글을 쓸 때는 대부분 활용 형태로 표현지만 국어사전에는 기본형만 올라 있다. 동사와 형용사의 활용형을 찾고 싶어도, 표기법을 모르거나 낱말의 기본 형태를 잘 몰라도 찾기 어렵다. 이 사전은 틀린 낱말도 올림말로 올려 비교하고 왜 틀렸는지를 설명해준다. 왜 틀렸는지 알 수 있으니 국어가 재미있을 수 있다. 엮은이가 평생 '우리말 바로쓰기 운동'을 펼친 경험을 바탕으로 엮었다. 보리. 8만원.







▶취업이 잘되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진로 전략(김상호 지음)=경제불황이 장기화되고 청년실업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학부모와 청소년들이 명문대 진학 만이 성공을 보장하고 대학을 나와야 체면이 선다며 사교육비를 쏟아 붓고 있다. 20여 년 동안 진로와 직업을 연구해온 저자의 남다른 청소년 진로와 진학, 직업 선택 가이드이다. 노란우산. 1만6800원.









▶프랑스 아이들은 물리학을 이렇게 배운다(미레유 아르트만 지음, 이세진 옮김)=종이배 띄우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나침반 놀이 등 체험 활동으로 가득 찬 프랑스 초등 수업은 실험해보고, 만지고, 그리고, 기록하게 한다. 물, 공기, 빛, 전기, 자기와 같은 물리학적 주제를 다양한 체험 활동과 함께 소개한다. 더불어 아이들이 어떻게 물리학 개념을 터득하는지를 사례와 함께 보여준다. 해나무.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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