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 '개봉박두']-(중)개편 내용

[제주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 '개봉박두']-(중)개편 내용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하게
  • 입력 : 2017. 07.18(화) 00:00
  • 손정경 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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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가로변차로제 등 모든 노선 '시내버스화' 핵심
급행버스 12개 노선 신설·환승할인 가능 시간 확대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8월 26일부터 대중교통체계를 대폭 개편한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우선차로제 도입, 버스 증차 및 디자인 개선, 급행버스 신설과 노선 개편, 버스요금체계 단일화 등이 핵심 내용이다.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운영=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핵심 중 하나는 대중교통 우선차로제다. 우선차로제는 중앙차로제와 가로변차로제로 구분해 시행되며 지난 5월 15일부터 시설공사가 진행중이다.

중앙차로제 구간에서는 도로의 1차선이 버스전용차로로 이용되며 승차장은 도로중앙에 설치된다. 운영구간은 광양사거리~아라초등학교 2.7㎞ 구간과 공항입구~해태동산 0.8㎞ 구간이며 24시간 운영된다.

가로변차로제는 기존과 같이 보행자 도로(가로변)의 버스정류장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무수천사거리~제주국립박물관 11.8㎞ 구간에 조성되며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출퇴근 시간대(평일 오전 7시~9시, 오후 4시30분~7시30분, 토·공휴일 제외)에 3차로를 버스전용차로로 이용하게 된다.

▶급행버스 신설·관광지 순환버스 운행=제주도는 지난 4일 버스 노선을 149개로 최종 확정했다. 노선은 급행 12개, 일반간선 25개, 제주시 간선·지선 50개, 서귀포시 간선·지선 17개, 구좌·조천지역 10개, 남원·표선·성산지역 13개, 대정·안덕지역 6개, 한림·애월·한경지역 16개 등이다.

급행버스 12개 노선은 공항을 중심으로 일주노선, 평화로, 번영로 등을 경유하며 도내 전지역으로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다. 급행버스 요금은 성인(일반)을 기준으로 20㎞까지는 기본요금 2000원을 적용하고 이후 5㎞당 추가요금 500원을 부과한다. 최대요금은 4000원으로 40㎞이상 이동시 적용된다. 구좌읍 대천동과 안덕면 동광리를 중심으로는 관광지 순환버스가 신설된다. 대천동 관광지 순환버스는 대천동에서 출발해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거문오름 등 약 42㎞를 거쳐 대천동으로 돌아오며 소요시간은 약 80분이다. 동광 관광지 순환버스의 경우에는 신화역사공원,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제주오설록 티뮤지엄, 저지오름 등 약 38㎞를 순환하며 소요시간은 약 75분이다. 배차 간격은 30분이다.

▶버스요금 단일화·환승시간 확대= 시내·시외버스, 공영·민영버스로 운행지역과 운행주체에 따라 그간 다르게 적용돼 온 요금체계가 제주 전 지역 1200원으로 통일된다.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현행 시내·시외버스가 간선·지선으로 버스유형이 변경되며 모두 시내버스 요금으로 단일화된다. 구간요금제를 적용하던 시외버스가 시내버스화되면서 구간에 상관없이 버스요금도 현행 시내버스 요금인 1200원으로 조정되는 것이다.

환승할인 시간도 30분에서 40분으로 길어진다. 현재는 하차태그 후 30분 이내, 최대 2회까지 환승할인이 적용되고 있지만 배차간격이 30분을 넘는 노선의 경우 환승할인을 받기 힘들었다. 하지만 개편 이후에는 환승할인 적용시간은 10분 더 늘어나고 버스 증차로 배차간격은 더 단축되면서 환승할인의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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