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을 때 화장과 더불어 장례를 치를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15일 12번째 희망정책시리즈 보도자료를 통해 "누군가는 '동물을 뭐 하러 장례까지 치러줘?'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더 이상 동물은 애완용이 아니며 단지 보고 예쁘게 키우는 것이 아닌, 가족처럼 함께 하는 반려이기에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장례식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짧게는 10년, 길게는 15년을 함께한 동물이 눈을 감았을 때, 그냥 봉지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은 반려인들에게 너무 슬픈 일이 아니겠냐"며 "하지만 아쉽게도 제주에 반려동물 장례를 치를만한 시설이 한 곳도 없다"며 "현재 사체를 불법으로 매립 하거나 유기함으로써 불법을 조장하거나 위생적인 측면에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이제 반려동물이 가족 일원으로서 가족의 돌봄을 받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반드시 화장과 더불어 장례를 치를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 정책은 반려동물들이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권'이기에 혐오시설이 아닌 공익적 요건을 갖춘 '편의시설'로 봐 주시면 좋겠다"며 "화장 후 목걸이나 반지 형태의 돌로 가공해 반려인이 소장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반려와 함께 하는 느낌을 줄 수 있어서 많은 반려인의 상실의 슬픔을 덜어줄 수 있고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 좀 더 나은 '삶의 질'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