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4·3 70주년은 세계와 만나는 계기로"

김우남 "4·3 70주년은 세계와 만나는 계기로"
  • 입력 : 2018. 04.02(월) 18:37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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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2일 '4·3 70주년 추념 성명'을 통해 "4·3 70주년을 제주와 세계가 만나는 평화·인권의 섬을 향한 계기로 삼자"고 제안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의 역사는 2000년대 들어 김대중 민주정부의 탄생과 더불어 제주4·3특별법이 제정·시행되면서, 수난과 억압의 역사에서 치유와 기회의 역사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며 "이어서 탄생한 노무현 민주정부는 대통령 공식 사과를 통해 치유와 화해, 상생의 길을 본격적으로 열었다"고 평가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러나 이명박·박근혜 정권 지난 10년은 제주를 다시 수난과 억압의 역사로 되돌리려했다"면서 "4·3의 해결은 퇴행 위기를 거듭했으며, 강정마을 강제진압 등 제주를 다시 고통의 역사로 몰아넣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오늘, 4·3 70주년 추념식이 대통령 참석은 물론 사상 최대의 관심과 참여 속에 국민과 함께 치러지게 됐다. 참으로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지난 통한의 세월과 그 오랜 시간 영면에 이르지 못했을 4·3영령들께 죄스러운 마음 또한 가누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4·3 70주년은 단지 한 사건에 대한 연한의 의미가 아닌, 제주가 갈등의 역사에서 평화의 역사로 도약하는 전기가 돼야 한다"며 "이제, 오늘을 계기로 제주는 국민들의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 시대에 '잠들지 않는 남도'가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약속의 땅'으로 일어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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