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원 지사 판세 흔들려고 흑색선전"

문대림 "원 지사 판세 흔들려고 흑색선전"
  • 입력 : 2018. 04.24(화) 15:47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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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24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판세를 흔들려고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예비후보는 "원희룡 지사가 도정을 접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내뱉은 일성이 상대 후보 흠집 내기"라며 "전직 지사와 엮어 부정한 집단으로 매도한 것은 여론에서 밀리는 현 상황을 흔들어보려는 조급함이 낳은 네거티브 전략임을 도민사회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도정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의미도 담고 있는 이번 선거에 겸허하고 경건하게 임해야 함에도 첫 출발부터 흑색선전에 근거 없는 비방만 앞세우고 있다"며 "선거판을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 판세를 '어찌어찌' 바꿔보려는 볼썽사나운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어 "이번 선거의 또 다른 의미는 원 지사도 얘기했듯이 촛불시민혁명으로부터 시작된 적폐청산 등 시대적 요청을 완성하는 것인데도 원 지사는 '편 가르기'로 선거판을 끌고 가려하고 있다"며 "그가 적폐세력이라 외치고 있는 그 전직 지사를 두고 원 지사는 4년 전 무슨 얘기를 했는지 벌써 잊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문 예비후보는 원 지사가 2014년 3월 16일 관덕정에서 출마회견을 하며 "우지사와의 특별한 관계"를 언급하면서 "인생선배로서, 훌륭한 도지사로서 존경심을 잃지 않겠다. 우 지사를 평생 후견인으로 모시고 싶다"고 한 발언을 상기시켰다.

 문 예비후보는 "원 지사는 상황이 불리하자 돌변해 제주의 모든 적폐가 그에게서 비롯된 것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아무리 선거판이라지만 도지사라는 사람의 행태라 하기엔 너무도 무분별하고 거칠다. 68만 제주도민의 민생을 책임져온 사람이 재선이라는 욕망에 눈이 어두워 도민사회를 이간질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문 예비후보는 "원 지사에게 요청한다. 이번 선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흑색선전을 멈춰라"며 "이번 선거를 제주도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고민과 희망으로 함께 채워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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