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원희룡 후보가 난개발을 방지했다고 홍보하지만 실상은 말장난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10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원 후보의 선거공보물 내용을 보면 '난개발과의 전쟁 4년 다행히 급한 불을 껐습니다. 드림타워 층수 반토막(56층→38층), 신화리조트 객실규모 대폭 감축(4,700실→3,500실)'이라면서 난개발을 차단했다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상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문 후보는 "드림타워의 층수는 2009년 김태환 도정 때 62층으로 사업계획승인이 났으며 원 후보는 38층으로 층수만 낮췄을 뿐, 실제로 건물면적은 둘 다 22만9073㎡로 전혀 변함이 없는데도 '층수 반 토막'이라는 말장난으로 도민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신화리조트 사업도 객실 수는 줄었으나, 오히려 카지노 시설면적 2만5000㎡를 허가해줬으면서 도민들에게 객실 수 감축이라는 말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이어 "원 후보는 중문 주상절리 부영호텔 허가를 불허하면서 청정 환경을 지켰다고 주장하지만 2016년 도지사 시절 사업계획변경 승인을 거침없이 통과시킨 것은 어찌 해명할 것이냐"며 "그 당시엔 원 후보가 B건설업체에 특혜 의혹이 있었던 것 아닌가? 아니면 이것도 건설국장 전결사항이니깐 도지사는 모르는 일이었다라고 변명할 것이냐"고 물었다.
문 후보는 또 "일사천리로 경관협정서까지 체결했으면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강력하게 반발하자 그때서야 건축허가를 반려해 놓고서는, 마치 청정 환경 제주를 도지사가 지킨 것처럼 자화자찬하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원 후보는 도지사 시절 중국자본 유치한 건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그럼 블랙스톤 골프장을 신화련 금수산장 리조트로 변경해주는 인허가를 진행해 준 것은 뭐라 설명할 것이냐"면서 "이는 중국자본 합작회사로서 2015년에 토지매입부터 인허가까지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으며 블랙스톤 사업자와 원 후보와의 관계 의혹이 도민사회에서 난무하고 있는데, 진짜 아는 사이가 아닌지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문 후보는 "다른 사업장은 중국자본이다 난개발이다 하면서 중단해놓고서, 중산간 곶자왈 지역의 골프장을 숙박시설로 용도변경 않겠다던 본인의 약속까지 어기면서, 카지노 사업자에게 허가를 주려고 한다"며 "4년 동안 오죽이나 한 게 없으면 제주도를 방치해 놓고서 난개발 방지한 것이 제일 잘했다는 현란한 말장난에 제주도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