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10일 "제주의 관광산업은 현재 자본 중심의 대규모 개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생활환경 악화 및 환경훼손 등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질적 관광 관리지표 개선 및 관리방안'을 만들어 도민의 삶의 질, 정서, 경제 낙수효과 등을 포함하는 관광행복지수에 맞는 질적성장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질적 관광 관리지표 개선 및 관리방안'에는 ▷제주도민 관광행복지수 개발 ▷시장다변화 관리 지표 개선(특정 국가 관광객 수, 일정지역 비율 등) 및 특정국가 점유율 상한목표 설정 ▷관광으로 인한 타 산업 영향력 지표(예, 농어촌 지역관광 기여율 등) 개발 등을 쟁점화했다.
문 후보는 "특히 저가 단체관광과 과다한 송객수수료로 인한 불합리한 상품 유통구조, 일부 해외국가의 관광자본 종속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겠다"며 "송객수수료 가이드라인 신설, 크루즈에 대한 연차별 총량제 도입 및 관리강화, 고부가가치 월드와이드 크루즈 대상 홍보 강화, 크루즈 입항 인근 지역 체류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또한 "제주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단위 마케팅조직(DMO)를 구축하겠다"며 "기관 및 단체 협업, DMO 구축 지역 마련·관리·활성화, 지역별 특화전략 마련 등 DMO 설립을 2019년부터 추진, 2020년 연내 3곳, 2021년 3곳 등 총 6곳 내외가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농어촌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도지사 직속의 지역관광위원회 발족 ▷DMO 지원 및 활성화 거점기관(제주관광공사에서 담당) ▷지역주민 참여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관광진흥기금 활용 방안 제도 개선 ▷주민참여형 관광사업에 대한 관광진흥기금 직접 지원(전문가 컨설팅, 모니터링) ▷농촌융복합 관광활성화 계획 수립 및 신규마을 및 기업 20개소 지정 ▷지역단위로 공동 이용하는 6차 산업화 소규모식품가공센터 4~6곳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문 후보는 "가이드제의 제도권 흡수(드라이빙&시팅 가이드제)를 통해 관광종사자들의 소득 창출과 일자리 확대를 꾀하고, 관광부조리와 불법 요소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며 "제도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 및 용역, 제도개선, 드라이빙가이드제(통역안내사가 자기차량을 이용한 소규모 개별 단체 관광 안내) 마련을 위한 관련 관광 업계 의견 수렴 및 정책 방향 결정, 드라이빙가이드제 및 시팅가이드제(저가관광과 관광부조리 방지를 위해 지역 가이드가 차량에 동승하는 관광 안내)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제주여행 시티패스'를 도입해 ▷스마트 시티패스 도입을 위한 정보화계획(ISP)수립 ▷공영관광지 요금 수납 체계 개선 및 인프라 구축 방안 마련 ▷다양한 상품 개발과 판매 확대를 위한 기업 발굴 및 지원 ▷체류와 소비를 늘릴 수 있는 각종 인센티브 제도 마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ICT·관광 융합을 통한 차세대 인프라 구축을 확대 ▷관광서비스 개선을 위한 온오프라인 분야 집중육성 ▷우수 아이디어 기업 및 시장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ICT 인프라 개선 및 투자 ▷서비스에 품질인증과 스타기업 육성방안을 마련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