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관권선거 경악" 철저 조사 촉구

공무원노조 "관권선거 경악" 철저 조사 촉구
"몰지각한 정치공무원 즉각 공직 떠나라"
  • 입력 : 2018. 06.11(월) 15:46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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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는 한라일보가 보도(6월 11일자 6면)한 '제주 조직적 관권선거 정황 포착' 기사와 관련해 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1일 '지방선거 막바지에 즈음한 전공노제주본부 호소문'을 통해 "관권선거 근절과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노력의 와중에 또 다시 붉어져 나온 모일간지 기사는 우리를 경악케 하고 있다"며 "공명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할 최고위 공무원인 제주시장이 선거가 코 앞인 시점에서 한 행동이 적절했는지 더 나아가 불법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는 이어 "무슨 의도로 그 간담회가 계획됐고, 어떤 대화가 오갔으며, 계산은 회계지침에 적정한지 등 '과연 갓끈만을 고쳐쓰고, 오얏 열매에 손대지 않았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공무원 신분을 망각하고 직권을 이용해 관변단체, 법인 등을 대상으로 부정의적 행동을 하는 몰지각한 정치공무원들은 즉각 공직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또 "감사위원회는 제주시장 주재 실국별 간담회 내용에 대한 위법 여부를 비롯해 보조금 수령단체가 근무시간 중 일부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사례와 단체 종사자의 상근 의무와 배임에 관한 적법 여부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남은 기간 조합원들의 내부 고발을 유도해 선거가 끝나더라도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 사법기관 고발 조치 등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는 조직 온정을 뛰어넘어 새살을 돋우기 위해 썩은 생채기를 도려내야만 하는 불기파한 선택"이라며 "다시 한 번 관권선거 추방과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공직자들의 성숙된 의식을 기대해본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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