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의 지질과 식생을 살펴보는 ‘마흐니' 숲길답사

오름의 지질과 식생을 살펴보는 ‘마흐니' 숲길답사
  • 입력 : 2019. 06.16(일) 21:53
  • 정신종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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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집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답사반 일행들은 오름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탐라문화보존회소속 30명의 남녀회원들은 지난 16일 하루 동안에 고상호회장의 인솔로 오름이 작고 사람이 잘 다니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남원읍 수망리 소재 마흐니 숲길의 마을 유적과 자연탐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날 아침 9시 제주시청을 출발한 이들 답사반 일행은 오전 9시 50분부터 남조로 마흐니 숲길 입구에 도착즉시 산행길에 나섰다.

마흐니 오름은 수망리 산 203번지에 자리한 말굽형오름으로 둘레 1.235km의 오름이며 1948년 4,3사건 이전엔 분화구에서 밭농사를 하거나 노루사냥을 했던 곳이라고 했다. 또한 오름 앞쪽에는 따비튼물 동네에 40여여호 등 네군데 동네가 퍼져있어 생활터전을 이루었던 곳이다.

탐방로는 입구에서 시작 조금끈 경계, 장구못, 삼나무숲길, 쇠물통, 용암대지, 수직동굴 정부인묘, 마흐니궤, 오름정상을 돌아오는 코스로 총길이가 5.3km이며 왕복하면 총연장 10.6km에 달하는데 이들 답사반 일행은 정상까지 정복해 잠시 쉬는 시간을 제와하곤 왕복 4시간을 걷고 또 걸어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산행하는 동안 김창집소설가의 해설에 의하면 답사도중 마흐니숲길사이 주요 유적을 보면 용암대지는 분화구 또는 대지표면의 갈라진 틈에서 용암이 분출된 곳이며 마흐니 수직굴은 직하부에서 민오름으로 수평굴이 형성해 있어 깊이는 20m이며 아래로 내려갈수록 넓어진다.

마흐니궤는 마실물이 있어 겨울철에 사냥이나 나무벌채를 위해 숙식을 하기도 했다.

이날 참가자중 실버세대인 칠순의 퇴직교직원으로 강병문, 김병호, 김충하회원들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완주했는데 이렇게 장시간 걸어보기는 탐문회 답사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런데 수망리산 178번지 현지 일원에선 풍력4발전단지를 조성 에너지고갈에 따른 신에너지 자원개발을 위한 수망풍력 발전사업 EPC공사를 시행하고 있어 일대가 날로 발전할 여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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