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일기념관 외벽 장맛비에 '와르르'

김만일기념관 외벽 장맛비에 '와르르'
10월 개관 앞두고 외벽 잔디·흙 무너져 내려
  • 입력 : 2020. 07.21(화) 11:33
  • 현영종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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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장맛비로 무너져 내린 김만일기념관 외벽.

계속된 장맛비로 무너져 내린 김만일기념관 외벽.

오는 10월 개관을 준비중이던 헌마공신 김만일기념관이 계속된 장맛비에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기념관은 당초 지난 5월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재공사와 함께 조형물 제작·체험부스 준비 등이 진행돼 왔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세워지는 김만일기념관은 임진왜란 당시 제주마 500필을 조정에 제공한 김만일을 기리고, 제주 말산업의 상징적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된 비날씨로 건물을 전체적으로 감싸고 있는 4면의 외벽 가운데 3면이 무너져 내렸다. 일부에는 낙석 피해와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안전망이 설치돼 있으나 추가 붕괴의 위험성도 우려되고 있다. 무너진 토사 뒤로는 건물 콘크리트가 드러난 곳도 보인다.

 기념관이 위치한 곳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이 많은 곳이지만 건물 옥상·외벽은 진디와 흙으로만 마감됐다.

 제주자치도는 낙석 방지를 위해 안전망을 설치한 후 재공사 논의에 착수했다. 도는 현재 기존 잔디 식재 방식을 고수할지, 설계를 다시 해야 할지를 두고 전문가들에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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