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고지서 개인정보 노출 시민들께 죄송"

"납세고지서 개인정보 노출 시민들께 죄송"
김태엽 서귀포시장, 26일 기자회견 열고 사과
"시스템 재점검·감사 의뢰 등 필요 조치 취할 것"
  • 입력 : 2020. 08.26(수) 11:12
  • 현영종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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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김태엽 서귀포시장.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김태엽 서귀포시장.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세 납세고지서 발송 과정서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김 시장은 이 날 회견을 빌어 "2020년 정기분 주민세 납세고지서 제작·발송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일부 암호화되지 않은채 발송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동안 납세고지서 제작·발송을 위해 수탁기관과 업무위탁계약을 체결, 업무를 수행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 납세고지서 제작 과정에서 일부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가 암호화되지 않은 채 출력됐고, 검수과정에서도 이를 미처 인지하지 못한채 납부자에게 발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시장은 "이같은 사실을 인지 후 즉각적인 보안관리 점검을 통해 전자우편물 파일 폐기를 재확인하는 한편 도내 각 금융기관에 협조공문을 통해 납세고지서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시장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내부 개인정보 보호관리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개선하는 동시에 시스템 재점검 및 개인정보 교육·업무처리 과정의 확인 절차에 대한 매뉴얼화와 함께 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 객관적으로 문제점을 살핀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최근 2020년 정기분 주민세 납세고지서 7만6000여 장을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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