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식물화보 ‘제주식물’ 공공예술로 제주문화자원 가능할까

생생식물화보 ‘제주식물’ 공공예술로 제주문화자원 가능할까
한림 문화공간 책한모금, 예술가와 식물의 콜라보 실험
  • 입력 : 2020. 11.09(월) 16:12
  • 이재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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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 문화공간 책한모금 김미경 대표

코로나 시절, 살림 좀 피셨습니까? 지역 도민들과 지역 예술가들 모두를 힐링시킬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대한민국 아티스트 네트워크 플랫폼 제주그래피(대표 이재정)가 지난 7일부터 한림 지역 오름과 문학공간 책한모금에서 진행하는 작은 축제 '식물이 모여 사는 마을, 한수풀 한림 생생식물화보' 프로젝트(이하 한림 생생식물화보)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심코 지나쳤던 제주식생이 코로나 시절을 맞이한 도민들에게 힐링재로 등장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제안이고 선언이다.

 오름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나뭇잎, 꽃, 꽃대들이 아티스트들에게 어떤 영감을 선물할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위기극복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제주문화자원 기반 공공예술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지역 도민들에게는 숲 속 생태 식물과의 만남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고 또 지역 예술가들에게는 공연과 참여를 통한 예술 활동을 증진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그래피가 주최, 주관하고 책한모금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10월 24일과 31일 책한모금 김미경 대표의 '한림 숲 이야기, 오름 속 식물나라' 특강이 워크숍 형태로 진행됐다. 지난 7일 오전 10시 정물오름에서는 식물 도슨트 김미경 해설사와 함께하는 '찍고 그리고 쓰는 놀라운 식물 인터뷰' 1차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14일 오전 10시에는 너지리오름에서 2차 프로그램이 12월 4일 10시부터는 금릉 수릉곶에서 아티스트 고승욱과 함께하는 마지막 3차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투어 프로그램에는 시민들과 함께 9명의 지역 아티스트들이 함께 활동한다. 지역에서는 고경빈, 고승욱, 백금아, 신해정, 안정래, 이영실 사진가와 임형묵 감독이 참여하고 섬 밖에서는 이수철, 이미리 작가가 창작 활동과 현장 기록 프로그램에 동참한다. 시민들과 작가들의 현장 작품은 흑백과 컬러 인화지와 도화지의 콜라보를 통해 27일부터 책한모금에서 결과물 전시 '정령의 가을 숲, 알록달록 숲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행사로 6, 13일 오후 7시에는 책한모금 하우스 씨어터 프로그램으로 임형묵 감독의 다큐멘터리 <조수웅덩이:바다의 시작>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상영되고 같은 장소에서 7일 오후 5시 한진오 선생의 바람신 영등 이야기, 14일 오후 5시에는 나뭇잎일기 허윤희 작가와 디스커버리제주 허진호 대표의 나뭇잎 지도 이야기도 마련된다.

 도슨트로 나서는 김미경 책한모금 대표는 "한림식물이 지역 문화자원의 기반이 될 수 있고 활동과 플랫폼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활동되길 바란다"며 "코로나 시대라 참가자 수 제한은 물론 발열체크 등 방역체계에 만전을 기했고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 예술가들의 견인으로 도민들에게는 위안을, 예술가들에게는 영감을 제공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오후 5시부터는 '정령의 가을 숲, 알록달록 테라스 콘서트'가 한림 문학공간 책한모금 테라스에서 진행된다. 한림 지역 기타 동아리 둥그데당실, 통기타 가수 정연수와 이경식 퍼포먼서의 물방울 생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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