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전경. 한라일보DB
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이 석달 연속 1000건을 넘어서며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 매매거래량'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1월 매매거래량은 1104건으로 전년 동월(888건) 대비 24.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1377건)보다는 19.8% 감소했지만 11월(1024건)부터 3개월 연속 1000건을 넘어섰다. 또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10.7% 증가했다.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 건을 집계한 것으로, 매매거래량 증가는 제주의 전통적 이사철인 신구간을 맞아 늘어난 이사 수요 등이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월 기준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주택경기가 호황이던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1000건이 넘었지만 그 후 침체기로 접어들며 2018년 887건, 2019년 792건, 2020년 888건에 머물렀음을 감안하면 최근의 매매거래량 증가가 침체국면에서 점차 벗어나는 신호가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제주에서 2017년 이후 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1000건을 넘은 달이 2017년 1월(1105건), 2018년 6월(1000건), 2019년 12월(1003건), 7월(1099건) 등 손꼽을 정도였다.
1월 도내 전월세 거래량은 1231건으로 전달(1172건) 대비 5.0% 늘었고, 전년 동월(1404건)보다는 12.3% 줄었다. 5년 평균과 비교하면 1.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