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준공후 미분양 1063호로 역대 최대치

제주 준공후 미분양 1063호로 역대 최대치
1월말 1063호로 첫 1000호 상회…전체 미분양의 85% 차지
감소세인 제주시와 달리 서귀포시 지역선 해소안돼 2배 많아
  • 입력 : 2021. 03.01(월) 09:5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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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전경.

제주시 전경.

제주지역에서 건물이 완공된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후 미분양주택이 1000호를 넘으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1일 발표한 1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1월 제주 미분양주택은 1250호로 전달(1095호) 대비 14.2% 증가했다. 2015년 이후 도내 미분양주택은 2017년 9월 1021호로 1000호를 넘어선 후 2018년 3월에는 1339호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해소되지 않아 줄곧 1100~1200호대를 유지했다. 2020년 5월에는 1337호로 역대 2번째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지난해 12월 1095호로 소폭 감소하는가 싶더니 다시 1월엔 증가세로 전환됐다.

 1월말 기준 도내 준공후 미분양은 1063호로 전달(921호) 대비 15.4% 증가하며 전체 미분양의 85.0%를 차지했다. 도내 준공후 미분양이 1000호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 역대 최대치는 2020년 7월의 987호였다. 그 후 8월(968호)부터 11월(889호)까지 넉달동안은 준공후 미분양이 소폭 감소하는가 싶더니 12월 921호로 소폭 증가세로 돌아선 후 올 1월엔 규모를 더 키웠다.

 준공후 미분양은 제주시보다 서귀포시 지역에 집중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준공후 미분양(921호) 가운데 서귀포시 소재 미분양은 618호로, 제주시 소재(303호)에 비해 갑절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시 지역 준공후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며 정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과 달리 서귀포시 지역에선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 제주시 소재 준공후 미분양이 가장 많았던 달은 2018년 10월의 612호였다. 2019년 8월에는 279호까지 줄어들었고 그 이후에는 줄곧 오르락내리막을 반복하면서도 300호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서귀포시 소재 준공후 미분양은 2019년 2월(311호) 처음으로 300호를 넘어섰고, 2019년 7월부터 2020년 3월까지 9월동안은 400호대, 4~6월 500호대에서 7월엔 621호로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의 1월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도내 인·허가, 착공, 준공 실적 모두 1년 전보다 크게 감소했다. 1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152호로 전년동월(381호) 대비 60.1%, 5년 평균(2016~2020년, 831호) 대비 81.7% 감소했다. 착공은 305호로 전년동월(317호) 대비 3.8%, 5년 평균(877호) 대비 65.2% 줄었다. 1월 준공 주택은 전년동월(432호) 대비 35.9% 감소한 277호로 집계됐고, 5년 평균(1085호)과 비교하면 74.5% 줄었다. 분양주택은 92호로 5년 평균(73호) 대비 26.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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