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검사. 연합뉴스
제주지역에서 유흥주점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끊이지 않으면서 제주 방역망에 경고등이 켜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2097건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19명(1394~141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41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9명→17명→31명→10명→24명→7명→19명을 나타내 총 127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8.14명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 중 39.5%(58명)은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4명은 해외 입국자다.
특히 유흥주점을 감염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이달 초 동선이 공개된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에 이어 지난 12일 제주시 연동 괌 유흥주점의 동선이 공개됐다. 워터파크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에 더해 같은날 제주시 연동 소재 파티24 유흥주점의 동선도 공개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파티24는 지난 5월에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파티24 유흥주점 관련 종사자·방문자 등 코로나19 진단검사 수는 약 80건이다. 현재 동선이 공개된 데다 추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또 확진자 중 일부가 제주시 연동 소재 괌 유흥주점과 파티24 유흥주점을 모두 방문한 이력도 확인됐다.
특히 도 방역당국은 지난 12일 확진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7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을 위반한 정황을 확인하고 추후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신규 확진자 19명 중 13명(1394~1409번)은 지난 12일 감염 사실이 공개된 바 있으며, 밤사이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제주시 연동 소재 파티24 유흥주점과 제주시 이도2동 소재 디케이 일반음식점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관련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람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파티24 유흥주점에는 지난 8일 오전 1시부터 7시까지 확진자가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디케이 일반음식점에는 6일과 9일 오후 7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3시 30분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