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7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0%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7월 12일부터 4단계로, 제주지역은 7월 19일부터 3단계로 격상된 터라 지금의 대유행이 진정되지 않으면 앞으로 관광객 수요와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이 있어 8월 이후 고용시장에 충격을 가져올 우려감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는 7월 도내 취업자 수가 38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4000명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용률은 66.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 줄었다.
실업자 수는 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3.6%로 1.3%p 상승했다. 취업자 수 증가에도 실업자가 늘어난 데 대해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는 "7월에 7급 국가공무원 시험과 제주지역 공공기관 통합채용 원서 접수가 이뤄지면서 응시자들이 구직활동중인 실업자로 집계되면서 실업률이 올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종사자가 6만4000명으로 9000명 줄었고, 제조업 종사자는 1만6000명으로 4000명 늘었다. 건설업 종사자는 1년 전보다 2000명 증가한 3만3000명을 기록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9만4000명으로 1000명 증가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가 13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8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가 10만9000명으로 2000명 줄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4000명으로 5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5월 11만7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은 후 올해 1월(10만4000명)까지 8개월 연속 감소했다. 2월에는 10만5000명으로 다시 증가했고, 4월에는 11만5000명까지 늘었다 5월 11만2000명, 6월 11만명, 7월 10만9000명으로 3개월 연속해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는 2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었고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가 1만8000명 증가한 17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임시근로자는 5만1000명으로 2000명 줄었고, 일용근로자는 2만1000명으로 4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