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알록달록 가을단풍·겨울 설국이 공존…

[휴플러스] 알록달록 가을단풍·겨울 설국이 공존…
해발고도 따라 펼쳐지는 풍광 ‘눈 호강’
  • 입력 : 2021. 12.03(금)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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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중 시가지·바다 전망 기회는 특권
사전예약·코스선택·체력 안배는 필수

한해 가운데 한라산을 등반하는 최상의 적기는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지금이다. 알록달록한 가을단풍과 며칠 째 이어진 추운 날씨로 정상 부근은 그야말로 설국이다. 다만 변덕스런 날씨와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과 주의는 산행에서 필수조건이다.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탐방시간도 짧게는 30분에서 많게는 2시간 단축되면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체력 안배도 필수다.

▶가을·겨울, 공존의 시간을 걷다=한해의 끝자락 12월, 이맘때 한라산에는 가을과 겨울이 공존한다. 노랗고 빨갛게 저마다의 색으로 단장한 단풍들과 하얗게 내려앉은 눈들이 빚어내는 은세계는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하다. 코스를 출발하면서 산행중 고도에 따라 느끼는 정감은 지금이 아니면 쉽게 감상할 수 없으리라.

특히 겨울 한라산의 눈꽃 산행은 결코 놓칠 수 없다. 때문에 탐방객들은 강추위를 뚫고 산에 오른다. 여기에 잠시 쉬면서 바라보는 제주시가지 풍경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특권은 덤이다.

성판악코스를 택했다면 탐방로 중간에 위치한 산정호수와 사라오름 찾기를 권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귀포시의 모습과 여기저기에서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섬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정상갈까, 아니면 윗세오름갈까=한라산 탐방은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한 사전 예약을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정상을 갈 것인가, 아니면 윗세오름까지만 갈 것인가를 정하는 것을 정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라산국립공원 누리집을 참고하면 좋다.

한라산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성판악코스(9.6㎞, 4시간30분, 이하 편도 소요시간 기준 생략) ▷관음사코스(8.7㎞, 5시간)를 택해야 한다. 그리고 윗세오름으로 가는 길은 ▷어리목코스(6.8㎞, 3시간) ▷영실코스(5.8㎞, 2시간30분) ▷돈내코코스(7㎞, 3시간30분)가 있다. 무리한 산행을 원하지 않는다면 어리목코스에서 오르는 어승생악(1.3㎞, 30분)과 제주시 충혼묘지 인근의 석굴암(1.5㎞, 50분)을 추천한다.

▶악천후 대응·안전사고 예방 필수=한라산은 해발 고도에 따라 0.6~-1.0℃ 안팎의 차이를 보일 만큼 온도 편차가 심하고 강한 바람으로 체감 온도는 더 내려간다. 또한 수시로 안개가 덮히는데 이럴 경우 자칫 길을 잃게 될 수도 있어 탐방로를 벗어난 산행은 삼가야 한다.

겨울산행을 위한 필수품으로 아이젠, 방한복, 간식과 온수, 비옷,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등을 챙겨야 한다. 초콜릿, 사탕, 소금, 장갑, 여벌옷, 바람이나 비를 피할 수 있는 큰 비닐 등을 준비하면 좋다. 특히 최근 성판악휴게소(매점) 철거로 이 코스를 이용하는 탐방객은 산행에 필요한 필수품을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는게 필요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와 함께 음주·흡연 금지 등도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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