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들 하면서…" 단단해진 제주 폭설 교통안전

"잘들 하면서…" 단단해진 제주 폭설 교통안전
국가·자치경찰 91명 현장 투입 '상호응원' 체제
자치경찰위원회도 현장 방문 "애로사항 말하라"
  • 입력 : 2021. 12.26(일) 15:37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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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준 제주도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이 폭설 현장에 근무하는 자치경찰관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지난 17일 제주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한 대규모 고립사태(본보 22일자 4면·23일자 5면)와 관련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폭설 교통안전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제주경찰청과 제주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제주 전 지역에 내리고 있는 폭설에 대비해 '교통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24시간 교통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현장에 91명(국가 51명·자치 40명)의 교통 인력을 투입해 주요도로 통제 및 답사, 교통소통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은 업무 분장을 보면 국가경찰은 주로 교통통제 및 답사를 진행하고, 자치경찰은 시내권 주요도로 소통을 위주로 근무를 하고 있다. 특히 특정 지점 교통 혼잡 상황이 발생하면 '상호 응원'하는 협력체제도 수립됐다.

 

빙판길에 고립된 차량을 국가경찰이 밀고 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실제 26일 오전 6시쯤 자치경찰은 제주시 오등동 소재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자 직접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사전에 교통사고를 막는 활동을 전개했다. 국가경찰의 경우 같은날 오전 7시쯤 박준혁 노형지구대 경사가 애조로에서 고립된 승용차를 밀어 이동 조치했고, 오전 11시35분쯤에는 버스를 기다리며 장시간 추위에 떨던 도민을 김성환 동부서 경위가 순찰차로 귀가시켰다.

 아울러 강호준 제주도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날 한라대 입구와 1100도로 등을 방문해 근무 중인 국가·자치경찰을 격려했다.

 강호준 사무국장은 "폭설로 인한 도민 불편 및 사고 위험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국가·자치경찰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근무 중 발생하는 애로사항이 문제점에 대해서는 자치경찰위원회에 적극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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