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4.1%·윤석열 35.6%… 안철수 7.7%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일보를 비롯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대신협)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대선 여론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44.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35.6%를 기록한 윤석열 후보로,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3.1%p)를 벗어난 8.5%p다.
3위는 7.7%를 기록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였으며,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3.8%), 기타 후보(1.3%),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0.5%) 순이다. '지지 후보 없음' 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5.4%와 1.6%였다.
이재명 후보는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윤석열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지지 여부에 상관 없이 누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53.7%로, 37.5%를 기록한 윤 후보보다 16.2%포인트 높았다. 이어 안 후보(1.9%), 심 후보(1.5%), 기타 다른 후보(0.6%), 김 후보(0.1%) 순으로 집계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중 어느 후보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조사에선 이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40.5%로 윤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31.6%)보다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평가는 부정 평가가 50.1%로, 긍정 평가(47.3%)를 웃돌았으며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3%, 국민의힘 38.7%, 정의당 4.5% 국민의당 3.2%, 열린민주당 1.3% 순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대신협이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자동응답조사 방식(ARS·무선 100%)으로 진행됐다.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6.9%,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