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이어 중·고등학교에서도 차량 제한속도가 시속 50㎞로 하향된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10일 '2022년 제1차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도내 모든 중·고등학교 앞 통학로의 제한속도를 50㎞ 이하로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도내 75개 중·고등학교 가운데 7개교(중앙고·제주고·서귀포산업과학고·중문고·서귀포여중·대정고·대정여고)가 '도시부 이외 지역'으로 분류돼 '안전속도 5030'에 적용되지 않으면서 이뤄진 것이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모든 중·고등학교 앞에서 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한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지자체와 협의해 제한속도 관련 시설물을 정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지방자치단체 등 교통유관기관과 협업해 교통환경 변화에 따른 자동차 속도 제한 필요지역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