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I 10년 추진에도… 제주 온실가스 발생 전망치 '암울'

CFI 10년 추진에도… 제주 온실가스 발생 전망치 '암울'
제주도 17일 2050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한 공청회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1990년 대비 278%나 증가
  • 입력 : 2022. 01.17(월) 17:52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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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탄소 저감 정책이 현 추세대로 진행될 경우 2050년 제주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2050 탄소중립 제주특별자치도 기후변화대응계획 수립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한국기후변화학회와 제주연구원이 주관했다

제주도는 정부의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과 연계해 기존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보다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 전략인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기후변화 대응계획' 을 2021년 4월부터 수립하고 있다.

이날 용역진이 제시한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제주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673만5000tCO2eq로, 1990년 대비 278.1% 증가했다. 이중 도내 직접 배출량은 428만4000tCO2eq(63.6%)이다.

제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제주도가 '2030년 카본 프리 아일랜드(CFI2030)' 정책 추진을 시작한 해인 2012년 정점을 찍은 뒤 2013년 소폭 감소한 후 2014년부터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다.

용역진은 기후 변화와 인구·관광객 지속 증가, 폐기물과 자동차 대수 증가 등 악조건이 겹칠 경우 2050년 도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050년 도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대비 1.87배 증가한 1086만1000t으로 예상됐다. 직접 배출량 전망치는 790만2000tCO2eq, 간접 배출량 전망치는 296만tCO2eq 등이다.

다만 부문 별 탄소 감축 정책 도입을 통해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 시, 현 추세 대비 100.5% 감축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용역진은 예상했다. 부문 별 온실가스 감축 과제는 분산에너지 특구 도입, 화석연료 에너지 사용 설비기기 전력화, 전기차 및 수소차 인프라 보급 확대, 녹색건축물 설치 기반 구축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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