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윤석열 "제주는 대한민국 넘어 세계의 보석"

[종합] 윤석열 "제주는 대한민국 넘어 세계의 보석"
윤석열 5일 제주 방문… 4·3평화공원, 강정마을 등 찾아
8개 제주지역 공약 발표… 제2공항 조속 추진·관광청 신설 골자
  • 입력 : 2022. 02.05(토) 17:26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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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제주시 봉개동 소재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종합]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제주를 찾아 도내 유권자들에 대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제주 제2공항 조속 착공과 관광청 신설, 신항만 건설을 골자로 하는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을 참배한 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제주시 용담1동 소재 제주퍼시픽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주를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윤 후보는 "제주는 대한민국의 보석을 넘어 세계의 보석"이라며 "세계자연유산을 넘어 제주도의 발전을 이루겠다. 저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마련한 정책공약들이 실천된다면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제주도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8가지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의 주요 내용은 ▷관광청 신설 ▷제주 제2공항 조속 착공 ▷초대형 크루즈선 접안 가능한 제주 신항만 건설 ▷제주형 미래산업 집중 육성 ▷가족관계 특례 신설을 포함한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 ▷쓰레기 처리 걱정 없는 섬 제주 구현 ▷상급종합병원 및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해녀문화의 전당, 제주 세계지질공원센터 설립 등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제주시 용담1동 소재 제주퍼시픽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주를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강희만기자



윤 후보는 특히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다. 윤 후보는 "제2공항 기본계획 조기 확정·고시 등을 조속히 추진하며, 조기 착공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재추진 등 관련 절차를 신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그는 "제주 제2공항 배후 지역에 에어시티 지구·스마트혁신 지구·항공물류 지구 등을 구축해 공항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가칭)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해 제주국제공항의 운영권을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이양받으며, 제2공항 건설 시 운영 업무를 제주도가 주관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규모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크루즈·여객 부두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크루즈항과 연계한 해양관광레저를 특성화함으로써 '복합해양레저관광 허브 도시'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제주항 혼잡도를 개선하고 원도심과 연계한 해양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제주 4·3과 관련해선, 희생자에 대한 보상 등의 지원 근거를 담은 '가족관계 특례조항' 신설, 고령 유족 요양시설 지원, 유족회 복지센터 지원, 트라우마 치유사업 지원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4·3 기념사업과 추모제를 범국가적 문화제로 승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찾은 제주 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 방명록에 '무고한 희생자의 넋,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겠습니다' 라고 적었다.

이어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과의 간담회 자리에선 "(강정마을을) 정쟁이 아닌 치유와 통합, 평화의 상징적인 장소로 바꾸겠다"며 "제주 해양관광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 공약의 쟁점사항으로 떠오른 해저터널과 관련해선 "해저터널은 현재 비용이 약 17조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제2공항 건립을 우선 하고 나서 제주 입도 수요를 감안한 후 판단하겠다. 공항 건립이 우선"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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