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나홀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세종, 인천, 강원 등 일부지역이 1년 전에 비해 뚜렷한 가격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제주는 1년동안 30%에 근접하는 상승률로 전국 1위를 달리며 '비정상의 정상화'가 언제쯤이 될지 수요 수요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15일 내놓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에 따르면 도내 1월말 기준 분양가격은 ㎡당 657만원으로 전년동월(520만원) 대비 26.5% 상승했다. 전국평균 분양가격이 작년 1월 394만원에서 올 1월 429만원으로 9.1% 오른 것과 비교하면 제주지역의 가파른 상승세를 알 수 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분양가격은 1년동안 6.3%(589만원→626만원) 올랐고,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10.2%(400만원→441만원) 상승했다. 제주·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기타지방은 10.0%(316만원→347만원) 올랐다.
특히 제주지역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서울(958만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으로 부산(514만원), 대구(484만원), 인천(463만원), 경기(457만원), 울산(445만원), 광주(442만원)에 견주면 훨씬 비싼 수준으로 집없는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으로 상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주택을 제외한 일반분양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