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단기 우주산업 진흥계획 실행해야"

"제주, 장단기 우주산업 진흥계획 실행해야"
제주연구원, '민간과학로켓 시험발사 의의와 당면과제' 이슈브리프 발간
  • 입력 : 2022. 02.17(목) 13:17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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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DB

우주산업이 제주의 주력산업 중 하나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제주도가 '우주산업 진흥계획'을 마련, 추진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시됐다.

제주연구원 조남운 책임연구원은 17일 '제주 민간과학로켓 시험발사의 의의와 뉴스페이스 시대의 당면과제' 정책이슈브리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해 12월 29일 제주도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만든 민간과학로켓 시험발사의 의의를 조명하고, 제주 우주산업 진흥을 위한 현안 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지난해 민간과학로켓 시험발사에 대해 "비록 목표 궤도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국내 최초 민간과학로켓 발사를 공개적으로 시행했으며, 발사 기획부터 관리 제어까지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최근 우주산업이 국가와 대기업이 주도하는 흐름에서 민간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제주도가 장기적으로 우주산업이 제주 주력산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우주산업 진흥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현재 정부는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민간 기업 이용이 가능한 민간우주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연구진은 또 우주산업 진흥 계획 수립·실천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주산업을 제주 미래전략 산업의 관점에서 보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고민해야 하며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TF를 조직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단기적인 대안으로는 '제주 민간우주통합센터(가칭)'를 신속히 선립해 스타트업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연구개발을 할 수 잇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고체로켓설비 및 액체로켓설비를 갖춘 본격적인 민간우주센터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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