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제주 사회봉사 대기자 '눈덩이'

코로나19로 제주 사회봉사 대기자 '눈덩이'
복지기관 방문 제한으로 300명 대기 중
제주보호관찰소 봉사기관 다변화 '총력'
  • 입력 : 2022. 02.22(화) 14:1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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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유통센터 현장. 한라일보DB

코로나19로 인해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이들이 봉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사회봉사를 집행하는 보호관찰소는 봉사기관 다변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22일 제주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회봉사 집행 대기자는 3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요양원 등 사회복지기관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그면서 봉사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마저도 지난해 700여명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이에 제주보호관찰소는 농협(지역농협·감협 등 22개소)을 '사회봉사기관'으로 지정해 봉사자들을 투입하고 있다. 봉사자들은 유통센터 등에서 농산물을 분류하거나 박스를 접는 일을 하고 있다.

아울러 22일에는 공익문화 창출형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 가게 제주센터'를 사회봉사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

제주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사회봉사기관 추가 지정은 누적된 집행 대기자를 해소하고자 추진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봉사자가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봉사 기회를 더욱 다양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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