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우승 예상팀으로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가장 많이 꼽혔다.
23일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2022년 어느 팀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물은 결과에 따르면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꼽은 사람이 각각 7%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기아 타이거즈가 5%, 작년 우승팀인 KT 위즈는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와 나란히 4%의 지지를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각각 2%, 한화 이글스는 1%다. 6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와 함께 국내 프로야구 관심층(314명)은 삼성(12%), 두산과 KT(이상 11%), 기아(10%) 순으로 우승을 전망했다.
가장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팀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각각 9%, 롯데 자이언츠 8%, 한화 이글스 7%,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각각 5%,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 각각 3%,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성인 절반가량(48%)은 특별히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팀이 '없다'고 답했다.
기아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가 각각 작년 대비 선호도 2%포인트 하락, 나머지 구단은 모두 1%포인트 이내 등락했거나 변함없었다. 1998년 이래 1위 구단 선호도가 10%를 밑돌기는 올해가 처음이며, 선호 구단 없는 사람 비율은 최고치라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우리나라 야구 선수 중에서 좋아하는 선수를 물은 결과(3명까지 자유응답), 류현진이 선호도 20%로 1위에 올랐다. 그는 박찬호·김병현 등과 달리 한국프로야구(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선수다. 2006년 한화 이글스 입단, 2012년 12월부터 LA 다저스 소속, 2019년 1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그다음은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SSG 랜더스로 국내 리그 합류한 추신수(8%), 타격왕 이정후(키움, 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이번 시즌 SSG 랜더스로 돌아온 김광현(4%), 이대호(롯데, 3.4%),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기아 타이거즈로 돌아온 양현종(2.0%), 구자욱(삼성, 1.7%), 나성범(기아, 1.6%), 양의지(NC, 1.4%), 강백호(KT, 1.2%), 강민호(삼성),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상 1.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 선수가 '없다'는 응답은 63%다. 프로야구 관심층(314명) 중에서도 37%는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가 없다고 답했고, 비관심층(668명)에서는 그 비율이 75%에 달했다.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