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협상 끝 타결… 제주 버스 파업 위기 '모면'

마라톤 협상 끝 타결… 제주 버스 파업 위기 '모면'
협상 13시간 만에 합의점 도출
임금은 3% 인상하기로 합의해
  • 입력 : 2022. 04.26(화) 06:3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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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중교통이 파업 위기에서 벗어났다. 마라톤 협상 끝에 노사가 합의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도내 준공영제 버스업체 7곳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 제주버스연합노동조합이 임금교섭을 완료했다. 전날인 25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해 13시간 만에 합의한 것이다.

합의 내용은 임금 3% 인상이며, 나머지 사항은 아직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노조 측은 ▷지난해 동결된 임금을 8.5% 인상 ▷친절 무사고 수당 5만원 인상 ▷1일 2교대 시행 ▷관공서 공휴일 유급휴일 보장 ▷직영식당 운영 등을 요구했으며, 제주도와 버스업체는 예산 등을 문제로 난색을 표했다.

당시 강경필 제주버스연합노조위원장은 "처음 8.5% 인상안을 제시한 이후 제주도나 버스업체에서 어떠한 답변도 주지 않으면서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1일 2교대와 직영식당은 당장 시행하라는 뜻이 아니다. 현재의 상황을 감안, 장기적인 대안을 제시하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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