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농가 초고령화 심화 대책 마련 부심

서귀포 농가 초고령화 심화 대책 마련 부심
지난해말 기준 65세 이상 고령농업인구 42% 차지
서귀포시 기계화·인력지원 등 농업경영 개선 추진
  • 입력 : 2022. 08.03(수) 16:2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마늘 재배 기계화 시연 모습.

[한라일보] 서귀포시지역 농업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10명중 4명 이상을 차지하며, 일선 농가의 초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지역 내 농업경영체 등록 기준, 농업인구는 3만5113명이다. 연령별로는 44세 미만 3543명(10%), 45~54세 7023명(20%), 55~64세 9759명(28%), 65~74세 8333명(24%), 75세 이상 6455명(18%) 등이다.

이처럼 65세 이상의 고령 농업인구는 42%를 점유하며 초고령화 심화가 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농촌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 대응을 위한 농작업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손이 많이 가던 마늘 재배에 대해 관행 농법에서 벗어나 기계화에 집중한다. 올해 기계화율 2%에서 2025년까지 3년간 5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마늘재배 기계화를 통해 인건비 63%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서부농업기술센터의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기계화가 가능한 대체작물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농협을 중심으로 도 내외는 물론 외국인 등 인력을 모집하고 배치하는 지원 창구를 운영하고, 청년농업인 육성 및 영농자립 기반 구축에 나선다. 올해 청년창업농(만18~40세 미만)에 대해 국비 5억9900만원 등 8억6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기계 보급 및 농작업 대행비 지원으로 농업인 경영비 절감과 농촌 인력난에 대응하고, 특히 주요 작물 재배에 맞춰 적재적소에 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07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