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호황' 제주 골프장 내장객 감소 역풍 시작

'코로나19 호황' 제주 골프장 내장객 감소 역풍 시작
지난 5월 이어 6월 도내-외 모두 두자릿수 감소
이용료 인상 등으로 고객 이탈현상 가속화 분석
  • 입력 : 2022. 08.22(월) 13:53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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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골프장.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한라일보] 지난해 코로나19로 역대급 호황 속에서도 그린피 등을 인상했던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내장객 감소라는 역풍을 맞고 있다.

제주자치도가 집계한 2022년도 6월 말 기준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골프장을 찾은 내장객은 도외인 95만615명, 도내 50만5040명 등 146만5655명이다. 지난해보다 도외인은 6.1%, 도내는 1.1%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4.4%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도내인이 줄기 시작한 후 5월과 6월 도내·외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월말 기준 도외 내장객은 17만724명으로 지난해 대비 13.7% 줄었고 도내인은 9만3432명으로 역시 지난해보다 19.0%나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6월 한달 26만4156명이 찾아 지난해 31만3220명보다 15.7%나 줄었다. 감소세가 지난 5월 한자릿수에서 두자릿수로 급격하게 늘었다.

지난 4월 도내 내장객이 9만4133명으로 전년대비 3.9% 줄었고 5월에도 도외 20만633명, 도내 10만4772명 등 30만5405명으로 지난해 도내 22만8254명, 도내 10만8247명보다 각각 9.2%, 12.1% 줄었다. 전체적으로는 전년도 33만6501명보다 3.2%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동남아 등지로 해외여행이 완화되고 도내 골프장들이 이용요금와 캐디피 등을 올리면서 고객 이탈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 제주연구원 최영근 박사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골프장 요금은 주중인 경우 회원제 18만원, 대중제 14만1000원, 주말에는 회원제 22만6000원, 대중제 17만2000원으로 수도권과 강원권 다음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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