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필리핀 동쪽 해상과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9·10호 태풍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제주도를 비롯한 한반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망온'은 22일 낮 12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 필리핀 해상을 따라 서북서진하다 25일쯤 중국 홍콩 동북동쪽 약 8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됐다.

제10호 태풍 '도카게'는 22일 낮 12시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69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 북북서진하면서 25일쯤 일본 삿포로 동남동쪽 약 103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태풍 모두 강도는 약한 상태이며 최대풍속이나 강풍반경도 크지 못해 한반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풍이 구름대를 몰고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기류를 변화시킬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제9호 태풍 '망온'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안장을 의미하며 제10호 태풍 '도카게'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도마뱀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