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바다로" 야생 남방큰돌고래들도 반가운 '비봉이'

"다시 바다로" 야생 남방큰돌고래들도 반가운 '비봉이'
태풍 지나가며 27일 생태계 적응훈련 재개
훈련기간 중 42회에 걸쳐 야생무리와 접촉
이전 방류 돌고래들과 비교하면 '7배 이상'
  • 입력 : 2022. 09.28(수) 16:1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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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피해 지난 8월 31일 수족관으로 긴급 이송됐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지난 27일 해상가두리로 다시 이송하고 야생 적응훈련을 재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비봉이는 지난 8월 4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설치된 해상가두리에서 야생 생태계 적응훈련을 받아왔으나, 9월 초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피해 퍼시픽리솜 수조로 이송해 실내 훈련을 받았다. 이후 태풍의 위험이 사라지면서 비봉이는 다시 해상가두리로 이송돼 야생적응훈련을 받게 됐다.

그동안 비봉이는 제주도 연안의 수온과 조류, 파도 등에 적응하며 매일 약 5~7㎏ 정도의 활어를 직접 사냥해서 먹는 등 활어 사냥능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호흡이나 잠수시간 등의 행동특성도 야생의 돌고래와 유사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상 가두리 훈련기간(28일) 중 14일, 총 42회에 걸쳐 야생의 돌고래 무리와 접촉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야생 무리와 접촉하는 동안 가두리 내에서 함께 유영하거나 물 위로 뛰어올라 떨어질 때 몸을 수면에 크게 부딪치는 행동을 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이는 이전에 방류했던 돌고래들의 야생적응훈련 기간 중 야생 돌고래무리 접촉횟수(약 4~6회) 대비 7배 이상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방류 후 야생 생태계에 보다 빨리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비봉이의 해양방류 여부 및 방류 시점은 건강상태, 먹이사냥 능력, 행동특성, 야생무리와의 접촉상황 등의 훈련 성과를 진단·평가한 뒤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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