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필수 의료과 전공의 충원율 고작 44%

제주대병원 필수 의료과 전공의 충원율 고작 44%
소아청소년과 외과는 한명도 없어.. 송병철 원장 "정원 늘려달라"
  • 입력 : 2022. 10.12(수) 17:42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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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대학교병원의 4개 필수 의료과 전공의 충원율이 절반에도 못미쳐 의료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전남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제주대와 제주대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권은희 의원(국민의힘)은 "필수 의료과 의사들은 1인당 환자 수가 1.3~2.5배 가량 많은데도 전공의 충원이 저조해 의료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실제 제주대병원의 소아청소년과 내과 외과 신부인과 등 4개 필수 의료과 전공의 인원은 13명으로 전체 정원 29명의 44.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과와 외과는 정원이 각각 4명과 6명이지만 단 한명도 없고 내과는 10명(정원 14명), 산부인과 3명(정원 5명)으로 충원율은 각각 71.4%, 60%에 머물렀다.

이같은 제주대의 충원율은 전북대병원 67.8%, 전남대병원 77.5%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송병철 제주대병원장은 "필수의료 인력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지방국립대병원 정원을 늘리거나 지방국립대병원의 배분을 통해 증원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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