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 수산업 파탄" 제주 비상대책위 출범

"전기요금 인상 수산업 파탄" 제주 비상대책위 출범
도내 12개 생산자단체, 7개 수협 등 참여 생존권 사수 결의
  • 입력 : 2022. 10.25(화) 14:48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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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한전의 급격한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에 반발하는 제주지역 수산분야 생산자단체와 수협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제주지역 어류양식 생산자 단체와 도내 7개 수협은 25일 제주시내 아젠토피오레 컨벤션홀에서 '제주수산업단체 전기요금 인상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한전은 지난 1일 수산업에 적용되는 농사용 '을' 전기요금을 올해 1월에 비해 74.1% 인상한 바 있다. 이는 산업용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인상률이며 양식장의 경우 수면적 1000평 기준 연간 54000만원 이상 추가 요금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대위는 업종별 형평성 무시한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와 수산업 파탄내는 불공평한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저지 등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비대위원장을 맡은 이윤수 한국광어양식연합회장은 "수산업계 경영을 뿌리채 흔들 수 밖에 없는 부당하고 불공정한 한전의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를 위해 모든 회원분들과 함께 생존권 사수를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대위 참가자들은 "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의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시정 요구가 크게 힘이 되고 있다"며 "송재호·김한규 제주지역 국회의원과 오영훈 도지사에게도 전기요금 인상 문제에 대해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출범한 제주수산업단체 전기요금 인상 비상대책위원회에는 대한수산질병관리사회 제주지회, 제주광어발전연구회 등 12개 생산자 단체와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 등 도내 7개 수협이 참여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제주어류양식수협, 한국광어양식산업연합회, 제주도전복양식산업연합회, 제주도홍해삼양식산업연합회, 제주도해마양식산업협동조합, 제주도도다리생산자협의회, 제주어류종묘생산자협의회 등 제주도내 7개 수산양식단체와 기타 어류양식생산자들은 이달 전기요금 인상이 발표된 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 정문 앞에서 '어류양식산업 파탄, 불공정 전기요금 인상을 규탄한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한전의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를 촉구하는 1위 시위와 함께 기자회견을 잇따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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