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천신만고끝에 잔류, 대전은 승격

수원 삼성 천신만고끝에 잔류, 대전은 승격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022 2차전
수원, 안양에 2-1 승리… 대전, 김천 6-1 제압
  • 입력 : 2022. 10.29(토) 18:1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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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FC안양의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022 2차전에서 연장후반 15분 수원삼성의 오현규가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수원삼성은 천신만고끝에 K리그1에 잔류하고, 대전 하나시티즌은 8년만에 K리그1로 복귀하면서 내년 시즌부터 제주에서도 경기를 하게 됐다.

수원삼성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022 2차전에서 연장후반 오현규의 극장골에 힘입어 FC 안양에 2-1로 승리했다. 이에따라 1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이날 승리로 K리그1에 남게됐다.

수원삼성은 이날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제의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가까운 지역으로 향했다. 이 때 안병준이 안양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낮은 자세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안양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는 원점을 돌아갔다. 후반 9분 오른쪽 측면 빈 공간에서 주현우가 패스를 이어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노마크 찬스에 있던 아코스티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뽑아냈다.그리고 전후반전 90분은 종료됐다.

숨막히는 연장전이 이어졌다. 전반은 득점없이 지나갔다. 승리의 여신은 수원에 있었다. 연장 후반 15분 극장골이 나왔다. 마나부 크로스 이후 안양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여기서 몸싸움을 이겨낸 오현규가 헤더로 안양의 골문을 열어제쳤다. 그렇게 120분간의 혈투는 막이 내렸다.

2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대전하나시티즌의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전의 이진현이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또 이날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 김천의 2차전에서는 대전이 멀티골을 기록한 이진형의 맹활약으로 4-0 완승을 거두며, 1, 2차전 합계 6-1로 K리그1로 승격하는데 성공했다. 2015년 이후 8년만의 복귀인 셈이다. 아울러 지난해 김천에 밀려 K리그2 2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가 플레이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던 대전은 설욕에도 성공했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대전은 이날 전반 31분 이진현이 황인재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이진현은 이어 후반 8분에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대전은 후반 29분 김인균, 후반 39분 김승섭의 골까지 터지면서 4-0 완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에 따라 모든 일정이 종료되면서 2023시즌 K리그1에 나설 팀이 확정됐다.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수원FC, 대구FC, FC서울, 수원 삼성, 광주FC(K리그2 1위·자동 승격), 그리고 대전하나시티즌이다. 잔류와 승격에 실패한 김천과 안양은 K리그2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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