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창고형 마트 추진 이달 판가름 날까

제주신화월드, 창고형 마트 추진 이달 판가름 날까
지난해말 道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서 제동
주민수용성 확보하고 이달 27일 심의 재도전
  • 입력 : 2023. 01.09(월) 17:1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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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신화월드 내 창고형 대형마트의 입점을 위한 행정절차가 다시 이뤄진다. 지난해말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고배를 마셨던 신화역사공원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한 심의가 이달말 다시 앞두고 있어 도민사회의 관심이 모아진다.

9일 제주신화월드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에 따르면 신화역사공원 내 H지구 등에 대한 투자기업인 람정제주개발의 요청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JDC가 신청한 신화역사공원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은 단지 내 상가시설 및 휴양·문화시설, 운동 오락시설 등 세부시설의 위치와 면적 등을 변경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핵심 내용은 신화역사공원 R지구 2곳에 분산돼 있던 상가시설을 H지구 1곳으로 통합한다는 내용인데, 통합이후 외국계 기업의 창고형 대형마트가 들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월드 측은 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 입점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지역 마을 이장단들과의 간담회 과정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해말 안덕면, 대정읍 지역 농·축협과 제주도 상인연합회는 지역상권의 붕괴를 우려하며 해당 사업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주도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11월 25일 열린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서는 신화역사공원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당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신화역사공원 유원지 내 대규모 점포(대형마트)의 필요성 및 적정성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과 지역농협 상인연합회 등 주민수용성 확보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제주신화월드 측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제시한 주민수용성 확보방안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농업 종사자 등의 의견을 사전 청취하고, 지역 농협과도 논의를 진행했다. 다만 지역 농협의 경우에는 아직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월드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대형마트 입점 추진에 대한 기사가 났을때 안좋은 여론이 형성됐는데, 이후 신화월드 인근 지역주민들이 (입점 철회는)말도 안된다는 민원이 폭주하면서 현재는 (추진 상황이)긍정적"이라면서 "하지만 마트 확정부분이 아니라 지금 추진하고 있는 것은 용도변경의 건이다. 오는 27일 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재심의가 예정돼 있으며, 심의 결과에 따라 향후 세부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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