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관장
규모있는 '탐라특별전' 준비
문화생태공간 핫플레이스로
개방·공유, 도민 공간 자리매김
내년 40주년 앞둬 위상 고민도
[한라일보]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올해 복합문화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 도민이 찾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또 내년 개관 40주년을 맞는 도립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세우기 위한 고민과 함께 민선8기 제주도정의 역사문화기반 구축 공약에 맞춰 새로운 역사관을 설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오영훈 도정의 문화부문 공약 관심사인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사업 추진에 있어 삼성혈과 민속자연사박물관, 신산공원을 잇는 역사문화거리·공원 조성과 자연사박물관 연계 제주역사관 건립 등 그 중심에 있는 민속자연사박물관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이와관련 박찬식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신년설계에서 "올해 역점 사업으로서 민선8기 도정의 역사문화기반 구축 공약에 맞춰 역사관을 설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올해 도에서 관련 용역이 추진되는데 박물관 차원의 기본적인 구상을 하고 있다.
박 관장은 "기존의 민속자연사에 해양문화, 근현대 역사문화를 가미해 제주의 특색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복합박물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새로운 역사관의 조성에 발맞춰 다양한 자료의 수집과 콘텐츠의 발굴 및 정리, 새로운 기법의 전시 기획 등 꼼꼼하게 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환으로 박물관은 올해 규모 있는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박 관장은 "탐라 역사문화와 제주인의 역동적인 근현대 역사 등을 주제로 한 특별전"이라고 했다. 계획대로라면 여름 즈음 만날 수 있을 듯하다.
도민이 찾고, 주인이 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박 관장은 "관람객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신산공원과 산지천을 연계한 생태공간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개방적인 박물관 회원제 운영, 시민들이 참여하는 교육·답사·체험 프로그램 등도 실시한다.
다음은 신년 설계 전문.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내년이면 개관 40주년을 맞이한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도립 박물관으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세우고자 노력하겠다. 자연을 존중하고 사람의 숨결을 간직한 대표 복합문화 박물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올해 역점 사업으로서, 민선8기 도정의 역사문화기반 구축 공약에 맞춰 역사관을 설계하는 데 집중하겠다. 기존의 민속자연사에 해양문화, 근현대 역사문화를 가미하여 제주의 특색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복합박물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수장고, 자료관의 재정비, 직제 개편, 연구조직 신설 등도 고려 대상이다.
새로운 역사관의 조성에 발맞추어 다양한 자료의 수집과 콘텐츠의 발굴 및 정리, 새로운 기법의 전시 기획 등 꼼꼼하게 대비하고자 한다. 올해 탐라 역사문화와 제주인의 역동적인 근현대 역사 등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박물관 설립 초기에 헌신하셨던 오성찬 선생의 기증 테이프 자료를 활용한 자료집을 발간할 것이다.
깔끔하며 아름다운 문화생태 박물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작년 말에 박물관 로비에 새로 전시한 참고래 골격 표본과 실감형 LED 비전, 민속실의 사계절 색감 전시 공간 재구성 등 명징하고 상큼한 전시로써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앞으로도 박물관 시설을 개선하고, 야외, 정원 등 조경에 힘쓸 것이다. 관람객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신산공원과 산지천을 연계한 생태공간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게끔 하겠다.
제주도민이 사랑하고 찾는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세계적인 축제에 지역 주민들이 주역이듯이, 도민들이 주인 되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갈 것이다. 개방적인 박물관 회원제를 운영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교육・답사・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다. 더불어 유관단체 및 연구자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해서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이 되도록 하겠다.
#제주 #제주역사관 #한라일보
○…다시 새해 새날이 밝았다. 일상회복과 함께 활기 띨 제주 문화예술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신년 설계를 바탕으로 곳곳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문화계의 목소리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