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는 제주문화계] (7)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

[2023년 여는 제주문화계] (7)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
도민과 소통하는 '따뜻한 제주학' 실현 노력
  • 입력 : 2023. 01.29(일) 16:5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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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

[한라일보] 제주의 정체성 연구를 위한 거점 연구기관 역할을 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의 정립과 진흥을 위한 '(가칭)제주학진흥원' 설립 추진 논의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이지만 위상과 내실을 강화하기 위한 센터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설립 10여년 만인 지난해 제주시 건입동 옛 제주문학의 집에 새롭게 둥지를 틀며 독립 사무실을 마련한 센터는 진흥원 설립을 향한 준비와 함께 도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센터는 올해 ▷제주학 사업 ▷아카이브 구축 및 운영 ▷제주역사 편찬 사업 ▷제주어대사전 편찬 및 제주어 사업 ▷민속 조사 사업 등 다섯 영역으로 나눠 20여 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역사 문화기반 구축' 공약사업과 관련 제주 사람들의 삶, 역사 정립의 토대 마련과 역사 자원 발굴을 위한 '제주 입도조 현황 실태 조사'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향후에도 제주 역사문화기반 콘텐츠 발굴 및 개발을 위한 센터의 역할이 주목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연구 및 활동을 위한 지원과 연구인력 확충이 관건으로 꼽힌다.

제주 입도조 현황 조사 첫발
내년 제주어대사전 편찬 주력
제주학 정립·정체성 확립 향한
"행정, 의회, 도민사회 관심을"


김순자 센터장은 "사업들이 원만하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센터 구성원들은 올 한해도 열린 마음으로 도민과 소통하며 '따뜻한 제주학'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구진들의 각고의 노력과 함께 제주학 연구자, 행정 당국과 도의회, 그리고 도민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센터가 제주학 정립과 제주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수 있게끔 센터의 부족함은 메우고 역량은 한층 키울 수 있도록 도민들의 지혜와 성원도 촉구했다.

센터는 또 올해 '제주어 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 발간을 목표로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제주어대사전' 편찬을 위한 새 어휘 수집과 구축에도 주력한다. 덧붙여 김 센터장은 "'불미'(풀무) 관련 제주어 조사, 제주어 총서 발간, 제주어 포럼, 제주어 종합상담실 운영 등을 하고, 멸실 위기 민속 문화 조사를 위해 서귀포 지역 마을제, 해녀문화 및 자원 조사, 구술로 풀어내는 세시풍속 조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제주학 사업'으로 제주학의 지평 확장을 위한 연구 지원과 제주학 교육과 홍보, 지역학 교류 사업 등을 추진한다.

'제주학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제주학 자료 수집과 구축에 나서고, 지난해 사진 공모전에서 수집한 '사라호 태풍'의 사진 쓰임새를 높이기 위한 '사라호 태풍' 조사 사업도 이어나간다. 제주학 기록자 양성을 위한 '제주학 시민 아키비스트 양성 과정' 운영과 제주학 교육 사업도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이와함께 센터는 지속 사업으로 조선시대 1급 관찬 사료인 '승정원일기 제주기사 번역 편찬', 제주지역 '고문서 해제 발간 사업', '고전강독회'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끝>

다음은 신년설계 전문.

계묘년 검은 토끼해가 열린 지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새해 첫날, 백약이오름에서 떠오르는 찬란한 해를 보며 한 해를 설계하고 소원을 빌었던 그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어느덧 한 달, 새해 첫날 세웠던 계획들을 떠올리며 하나하나 점검해 봅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어떠신가요? 새해 첫날 품었던 소망들이 한 해를 갈무리하는 연말이면 모두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제주학연구센터는 '열린 제주학, 따뜻한 제주학, 실천하는 제주학'을 이념으로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제주학 플랫폼 조성 ▷제주인의 삶과 애환을 공유하는 제주학의 학풍 마련 ▷제주인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는 정책 기관으로서의 위상 정립 ▷국내외 지역학 연구자 교류 활성화를 통한 제주학의 지평 확장 등 네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올 한 해 ▷제주학 사업 ▷아카이브 구축 및 운영 ▷제주역사 편찬 사업 ▷제주어대사전 편찬 및 제주어 사업 ▷민속 조사 사업 등 다섯 영역으로 나눠 20여 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주학 사업'은 제주학의 지평 확장을 위한 연구 지원과 제주학 교육과 홍보, 지역학 교류 사업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제주학 연구 활성화를 위하여 연구비와 출판비 지원을 하고 있고, 기관지 <제주 바투리>(반년간지) 발간, 제주학대회 등 제주학 주간 운영, 국학 및 지역학 기관과 단체 등과의 교류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제주학 아카이브 구축'을 위하여 제주학 자료 수집과 구축, 지난해 사진 공모전에서 수집한 '사라호 태풍'의 사진 쓰임새를 높이기 위하여 '사라호 태풍' 조사 사업, 제주학 기록자 양성을 위한 '제주학 시민 아키비스트 양성 과정' 운영, 제주학 교육 사업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습니다.

'제주역사 편찬 사업'을 위해서는 지속 사업인 조선시대 1급 관찬 사료인 '승정원일기 제주기사 번역 편찬', 제주지역 '고문서 해제 발간 사업', '고전강독회' 교육을 실시하고, 제주 사람들의 삶과 역사 정립의 토대 마련과 역사 자원 발굴을 위한 '제주 입도조 현황 실태 조사'도 신규 사업으로 전개할 예정입니다.

'제주어 사업'으로는 2024년 발간 목표로 진행하는 '제주어대사전 편찬'을 위한 새 어휘 수집과 구축, '불미'(풀무) 관련 제주어 조사, 제주어 총서 발간, 제주어 포럼, 제주어 종합상담실 운영 등을 하고, 멸실 위기 민속 문화 조사를 위하여 서귀포 지역 마을제, 해녀문화 및 자원 조사, 구술로 풀어내는 세시풍속 조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들이 원만하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우리 센터 구성원들은 올 한 해도 열린 마음으로 도민과 소통하며 '따뜻한 제주학'을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연구진들의 각고의 노력과 함께 제주학 연구자, 행정 당국과 도의회, 그리고 도민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 센터가 제주학 정립과 제주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수 있게끔, 센터의 부족함은 메우고 역량은 한층 키울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지혜와 성원을 모아주십시오. 아울러 도민 여러분 모두가 검은 토끼의 영특함과 민첩함으로 껑충껑충, 소원하는 모든 일들 이루시고 행복한 한 해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제주 #제주학 #제주어대사전 #입도조 #한라일보

○…다시 새해 새날이 밝았다. 일상회복과 함께 활기 띨 제주 문화예술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신년 설계를 바탕으로 곳곳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문화계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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