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국회 전기료 공조 촘촘한 대응을

[사설] 도-국회 전기료 공조 촘촘한 대응을
  • 입력 : 2023. 02.07(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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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오른 물가는 새해 들어서도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물가는 속성상 한번 오르면 쉽사리 내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당분간 고물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가스·난방비 등 연료 물가는 1년 새 31.7% 올랐다. 외환위기 당시 이후 2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필수 생계비로 꼽히는 전기·가스·대중교통요금 등의 인상이 예고돼 체감물가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이다. 특히 농업인들은 비료·사료 등 농자재 값과 인건비가 대폭 올라 생업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와중에 오영훈 제주지사와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정책 간담회를 열고 농어업용 전기료, 난방비 인상 등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오 지사는 난방비와 전기요금 인상 등은 민생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만큼 국회의원들이 지혜를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난방비와 전기료 인상은 비단 제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때문에 오 도정과 제주출신 국회의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촘촘한 제주형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1차 산업 비중이 큰 제주 산업구조상 농어업용 전기료와 난방비 인상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제대로 설파해야 한다. 그래서 타 지역보다 비교우위적인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 또 정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책은 마련했지만 서민층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은 손 놓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지원이 배제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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