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 유해 3구 75년 만에 신원 확인

4·3희생자 유해 3구 75년 만에 신원 확인
제주도-4.3평화재단, 28일 14시 신원확인 결과 보고회
  • 입력 : 2023. 02.27(월) 14:14
  • 고대로기자bigroad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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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행방불명 4·3희생자의 유전자 감식을 통해 총 3명의 신원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신원이 밝혀진 4·3희생자 3명에 대한 신원확인 보고회를 오늘 28일 오후 2시 제주4·3평화공원 4·3평화교육센터 대강당에서 열고 공원 내 유해 봉안관에 안치할 예정이다. 신원확인과 함께 유가족들을 찾은 희생자들은 군법회의 희생자 1명, 행방불명 희생자 2명이다.

이번에 밝혀진 희생자들의 신원은 지난해 4·3희생자 유가족 279명이 참여한 채혈분에 대한 제주국제공항 발굴 유해와 유전자 대조 결과 확인됐다.

특히 올해 사업은 지금까지 채혈에 참여하지 않았던 직계 및 방계 유족의 추가 채혈을 통해 거둔 성과로, 한 명의 행방불명 희생자에 대한 유가족 다수의 적극적인 채혈 참여가 신원확인 가능성을 높이고 있음이 확인됐다.

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은 지난 2006년 제주시 화북동 화북천을 시작으로 2007년~2009년 제주국제공항, 2021년 표선면 가시리, 서귀포시 상예동 등 도내 곳곳에서 진행되었으며 총 411구의 유해를 발굴하였으며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41명이 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한국전쟁 전후 대전 골령골 학살터와 광주형무소에 암매장된 유해 가운데 4?3 수형인들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곳에서 발굴된 유해에 대한 유전자 감식과 대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 감식작업을 맡은 서울대 법의학교실은 가능한 한 많은 유가족(8촌 이내)이 채혈에 참여할수록 신원확인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혀, 유가족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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